니트 직물의 산실…경기 북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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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섬산련·소재연구원·섬유마케팅센터 뭉쳐야

2014-10-24 오전 10:07:09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 전경



“양주를 비롯한 포천, 동두천 등 경기 북부 지역이 세계적인 니트 직물 산지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경기섬유산업연합회·한국섬유소재연구원·경기섬유마케팅센터 등 지원 기관들이 힘을 모아야 한다”는 업계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경기 북부 지역에는 3000개 이상의 니트 직물 및 염색, 수출 업체들이 활발하게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포천에는 1197개의 니트 직물 위주의 업체, 양주에는 898개의 염색 위주의 업체들이 운영되고 있다.

이러한 경기 북부에 니트 직물의 R&D를 지원하는 한국섬유소재연구원(양주), 봉제를 지원하는 두드림패션지원센터(동두천), 원사 수급을 지원하는 경기섬유원자재센터(포천), 마케팅을 지원하는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양주), 경기 북부 섬유 산업 전반을 지원하는 경기섬유산업연합회(양주) 등이 들어서 있다. 따라서 이들을 하나로 통합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김숙래 한국섬유소재연구원 원장은 “최근 경기 북부 업체들은 세계 고급 니트 직물의 40%를 생산하며 주문부터 납기까지 1주일이면 가능할 정도로 전문화, 분업화, 집적화되어 있다”면서 “특히 섬유종합지원센터가 맡고 있는 경기섬유마케팅센터(GTC)가 마케팅 기능을 충실히 수행한다면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호기를 맞을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 북부 섬유 산업의 제조-수출-유통 등을 일괄 지원하기 위해 들어선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는 494억 원(국비 150억 원, 도비 150억 원, 시비 194억 원)이 투입되어 부지 면적 1만9834㎡에 건축 연 면적 1만5410.54㎡, 지하2층, 지상5층의 규모로 건립됐고, 30~40개의 수출 업체(컨버터), 컨벤션홀, 유관 기관 및 창업 보육 시설 등이 입주했다.

이를 관리하는 기관이 경기도 산하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로서 경기섬유마케팅센터(GTC) 관리도 함께 맡고 있다. 당초 한국섬유소재연구원이 중심이 되어 센터가 건립이 됐으나 관리 주체가 바뀐 것으로 알려졌다.




◇ 전문성 부족한 중기센터 주인 행세

김 원장은 “3~4년 전인 김문수 지사 시절, LA 자바 시장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한인 거상들과의 연결 방안을 논의하면서 대구 한국섬유마케팅센터(KTC)를 모델로 한 경기 북부 니트 직물 업계를 위한 마케팅 센터 건립을 제안했고, 일차로 4억원을 들여 LA에 경기마케팅센터(GTC) 지사가 세워졌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고 섬유종합지원센터가 들어서면서 센터 관리는 물론 연간 30억원 예산 규모의 경기마케팅센터(GTC)는 전문성이 부족한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로 운영 주체가 넘어갔다”고 말했다.


현재 경기 북부 지역에 있는 니트 직물 제조 업체들은 한국섬유소재연구원을 중심으로 섬유·패션 클러스터를 구성해 운영 중이다.

휴비스, 코오롱패션머티리얼, 일신방직, 삼일방직 등 국내 대표적인 원사 메이커와 80여 개의 경기 북부 니트 직물 제조 업체들이 함께 신제품 공동 개발을 위한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영원무역·신성통상·패션그룹형지·한솔섬유 등 섬유·패션 대기업들이 바이어로 참여해 활발히 협업을 전개 중이다.


김 원장은 “연구원이 중심이 되어 국내 패션 대기업들과 협업해 맞춤형 니트 직물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직접 마케팅 전문가를 영입해 20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렸다”면서 “R&D와 마케팅이 양분되면 시너지 효과를 얻기 힘들다. 앞으로는 경기 북부 섬유 산업을 통합하는 기능을 갖추는데 경기섬유산업연합회가 적극적으로 나서주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경기섬유산업연합회는 오는 11월 7일 ‘경기 섬유의 날’ 행사를 개최하고, 내년에는 양주나 포천에 ‘패션 빌리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김경환 기자
nwk@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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