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렉티코 아르떼’는 실용적인 공예라는 뜻의 스페인어입니다. 평범한 듯 하지만 사용자를 배려한 위트있는 디자인을 지향하는 브랜드입니다. 손잡이나 주머니 덮개 등 가죽을 덧대는 부분은 수공예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공예와 공산품의 중간 단계를 띠고 있어요.”
어느 따스한 오후, ‘프렉티코 아르떼’ 사무실에서 작업 중이던 최지훈 대표가 앞치마를 입고 기자를 맞이했다. 신나는 분위기의 음악 속에서 작업대 앞에서, 컴퓨터 모니터 앞에서 묵묵히 일에 열중하는 직원들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프렉티코 아르떼’는 지난 2012년 주문제작을 하는 작은 공방으로 시작했다. 자전거 라이딩을 즐기는 최 대표는 자전거에 간편하게 메달 수 있는 가방을 만들자는 아이디어를 떠올렸고, 일상의 작은 아이디어는 사람들의 발길을 이끄는 매개가 됐다.
“기존의 주문제작도 그대로 진행하면서 ‘프렉티코 아르떼’의 상품 라인 확대에도 힘쓰고 있어요. 예전에 한 번은 젊은 변호사분들이 찾아와서 ‘법원에 갈 때 형식을 갖추면서도 밖에서도 캐주얼하게 멜 수 있는 가방을 만들어달라’고 의뢰해주셨는데, 이 디자인 백팩은 내년 1월에 ‘프렉티코 아르떼’ 신제품으로 출시할 예정이에요. 실제로 주문제작을 의뢰해주신 분들과 주변 지인들의 의견을 반영한 실용적인 제품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요.”
‘프렉티코 아르떼’가 처음 선보인 아이템인 ‘크레용 토트백’. 남녀 공용 토트백으로 무난한 디자인이지만 세심한 배려가 곳곳에 숨겨져 있다. 가죽 손잡이의 가운데 부분은 오래 들고 다녀도 아프지 않도록 얇게 만들면서도, 손잡이 양 끝부분은 미관상 보기 좋도록 굵게 만들었다. 또 포킷의 스냅 버튼을 쉽게 닫을 수 있도록 손가락을 낄 수 있는 가죽을 덧대었다. 두터운 캔버스 안쪽은 방수 코팅이 되어있어 소지품을 보호해준다.
“크레용 토트백은 손잡이 부분의 가죽만 9번의 공정을 거쳐 완성돼요. 가죽은 단면 마감에서 좌지우지되기 때문에 기존보다 많은 공정 과정을 거치는 것이죠. 패스트 패션이 유행하는 시대이지만, 3~5년 들어도 튼튼한 가방을 만들고 그 가치를 알리고 싶어요.”
‘프렉티코 아르떼’는 내년 새롭게 선보일 상품 라인업 준비에 한창이다. 남성적인 측면이 강했던 기존 제품들에 대비해 여성용 제품을 추가했으며, 디지털 디바이스 등을 수납할 수 있도록 효율적으로 공간을 구성했다.
“아직까지 반품이나 AS 요청 건이 없고 고객 분들이 좋은 의견들을 남겨 주셔서 무난하게 왔다고 생각해요. 앞으로도 품질은 당연히 놓치지 않으면서 실용적이고 사용자를 위해 배려하는 ‘프렉티코 아르떼’의 색깔을 이어가고 싶습니다. 쓰면 쓸수록 애정이 가는 가방, ‘프렉티코 아르떼’가 계속해서 보여드릴께요.”
‘프렉티코 아르떼’ 작업 모습 |
‘크레용 토트백’ |
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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