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식 ‘어거스트홀즈’ 대표 |
“‘어거스트홀즈’는 영어로 ‘8월(August)’과 독일어로 나무라는 의미의 ‘홀즈(Holz)’가 합쳐진 말로 ‘8월의 나무’라는 뜻입니다. 무더운 8월의 여름 날, 시원한 나무 그늘에서의 여유로운 휴식을 취하는 모습을 떠올리고 이름을 붙인 것이죠. ‘어거스트홀즈’는 여러분의 지친 일상 속에서 ‘8월의 나무’가 되고자 합니다.”
동산에 달 하나, 나무섬 등대, 작은 숲 펜트레이…김용식 ‘어거스트홀즈’ 대표가 각각 전구, 휴지꽂이, 펜트레이에 붙인 이름이다. 이 제품들은 모두 자연의 이미지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하고 이름을 지었다.
긴 삼각형 모양의 ‘어거스트홀즈’ 로고도 나무를 형상화한 것이다.
홍대 건축학과를 졸업한 김 대표는 선배와 함께 원목 가구 회사를 창업했다. 나무를 사용해 가구를 만들다가 남은 자투리를 어떻게 활용할까 고민하던 중 작은 소품을 만들게 된 것이 ‘어거스트홀즈’의 시작이었다.
여러가지 소품 디자인을 떠올리게 된 그는 가구 회사를 접고 지난해 10월 ‘어거스트홀즈’를 정식 론칭했다.
“‘어거스트홀즈’라는 브랜드명을 지을 때도 그랬고, 디자인을 할 때나 제품명을 지을 때도 이미지를 먼저 떠올리고 이를 구체화시키는 작업을 거치고 있어요. 예를 들어 ‘동산에 달 하나’는 말 그대로 작은 동산에 뜬 달의 이미지를 연상해서 디자인하고 이름을 붙인 조명이에요. 세모 모양의 동산이 기울지 않도록 금속 장식을 붙이고, 필라멘트 전구로 달을 표현했죠. 또 펜트레이에는 다육식물인 리틀젬이 심어진 미니 화분을 얹어 인테리어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게 했고요. 제품 자체가 마케팅적인 요소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가구를 할 때보다 피드백을 빨리 얻을 수 있는 것 같아요.”
김 대표는 ‘Simple’ ‘Slow’ ‘Natural’ 3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제품을 디자인하고 있다. 덕분에 ‘어거스트홀즈’는 특유의 감성적인 디자인으로 각종 매거진과 블로그에 소개되면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현재 동대문 DDP 살림터와 홍대 상상마당, 이태원 편집숍 NNN, 오브젝트 홍대점과 삼청점 등의 오프라인 매장과 1300K, 29cm, 텐바인텐 등의 온라인몰에서 판매되고 있다.
“지금은 원목 소품만을 만들고 있지만 도자기, 종이, 패브릭 등 다양한 소재를 활용해 라이프스타일에 필요한 전반적인 아이템을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일본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무인양품’의 제품 카테고리를 벤치마킹해 영역을 넓히고, 해외 시장에도 진출하고 싶어요. 또 모든 제품들은 국내제작을 원칙으로 만든다는 저의 소신도 지켜나갈 것이고요. 제품의 퀄리티에도 영향을 끼치지만 국내 제조업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는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어거스트홀즈’ 이미지컷 |
‘동산에 작은 달’ 조명 |
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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