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들이 글로벌마켓에서 높은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그 중 독창적이고 위트있는 프린트의 티셔츠로 주목을 받고 있는 디자이너 브랜드 ‘티백(ti:baeg)’의 조은애 디자이너를 만나봤다.
조은애 디자이너는 2003년 연세대 의류학과를 졸업한 후 7년동안 한섬, 세정, 아이디룩 등에서 선임 디자이너로 활동했다.
“대기업의 브랜드에서 디자이너로 활동할 당시에 각 브랜드마다 가지고 있는 특성을 배울 수 있었어요. 특히 자기개발을 강조하는 아이디룩에서는 핏을 만들기 위한 기초작업을, 감도 높은 여성복 브랜드 한섬에서는 실루엣에 대한 이해를 배우는 등 각 브랜드마다 노하우를 배울 수 었었죠.”
조은애 디자이너는 2010년 중소기업유통센터 주관의 신진디자이너 육성사업의 디자이너로 선정된 후 2011년 투앤디 회사를 설립하고 여성복 브랜드 ‘티백(ti:baeg)’을 론칭했다.
“브랜드를 론칭할 당시 프린트나 니트를 다루는 신진디자이너는 많지 않았어요. 획일화된 프린트 원단보다 새로운 느낌의 프린트 원피스나 감도 있는 프린트 니트를 표현하고 싶었죠.”
‘티백(ti:baeg)’은 물에 넣었을 때 풍부한 향을 내는 티(tea)가 되는 티백(tea bag)처럼 무겁지 않은 가벼운 스타일링을 제안하고 있다. 특히 ‘티백’에서 제작되는 모든 프린트는 승화전사 방식으로 찍어내 컬러가 변하지 않고 처음 그래픽 작업을 할 때 의도했던 컬러 감을 그대로 맞출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티백’은 만드는 사람보다 입는 사람을 생각하는 브랜드입니다. 주로 루즈한 핏의 티셔츠를 다루지만 이유가 있는 여유와 볼륨이란 것을 소비자들이 알아줬으면 좋겠어요.”
조 디자이너는 2013년 가을, 겨울 GN 컬렉션에 참가해 주목을 받았으며, ‘라파레트’ ‘나이스클랍’ ‘상해이엔씨’ 등의 국내외 브랜드들과 콜래보레이션을 통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지난 8월 후즈넥스트에 참가한 조은애 디자이너는 현지 디렉터에게 좋은 평가를 받아 전 스태프들의 유니폼을 제작해 현지 패션 관계자들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티백’이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고 즐겨 찾는 브랜드가 됐으면 좋겠어요. 최근에는 실속없이 이름만 내건 브랜드들도 많이 나오고 있잖아요.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브랜드가 되기 위해서는 퀄리티 높은 차별화된 브랜드를 만들어야 합니다. 또 책임감을 가지고 브랜드가 나아가는 방향에 대해 고민을 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조 디자이너는 최근 ‘티백’의 세컨라인 ‘이티 바이 티백(ITTI by ti:baeg)’과 ‘티백9510’을 론칭해 바쁜 나날들을 보내고 있다.
“가격대비 훌륭한 퀄리티를 자랑하는 ‘이티 바이 티백’은 기존의 ‘티백’보다 캐주얼한 의상을 많이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에요. 현재 롯데 잠실점을 비롯한 다수의 편집매장을 통해 소개가 되고 있죠. 또 최근 론칭한 하이엔드 라벨 ‘티백9510’은 실험적인 의상을 소개합니다. 이제껏 소재나 가격의 제한으로 시도하지 못했던 아이템을 소개하죠. 지난 20일 ‘르돔’ 오픈식에서 첫 선을 보였습니다. 앞으로 ‘티백’은 세컨라인과 함께 지속적으로 국내외 판매망을 확장해 나갈 계획입니다.”
늘 새로운 시도를 통해 브랜드를 이끌어가는 조은애 디자이너가 세컨라인 론칭을 통해 어떠한 행보를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노지영 기자
njy@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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