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욱 장현섬유 상무 |
“내년 F/W 시즌에는 비비드한 파스텔 톤의 컬러와 패턴이 유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완전히 새로운 것이 아닌 익숙하지만 보다 진보된 아이템이 인기를 끌 전망이다.”
세아상역, 한세실업, 한솔섬유, 신성통상, 신원 등 국내 주요 벤더들과 거래하며 니트 직물로만 연 500억 원대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장현섬유(대표 현종묵)가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고 있다. 국내 패션 업체는 물론 해외 수출 시장을 겨냥해 새로운 아이템을 선보이며 매출 확대에 나서고 있는 것.
최병욱 상무는 “장현섬유의 니트 직물은 폴리에스터, 레이온, 모달 등 원사를 면사와 혼방한 특수사를 사용해 개발한 니트 차별화 소재다. 캐주얼웨어를 중심으로 남·여성복과 아동복 등 정장류를 제외한 대부분의 복종에 두루 사용되고 있어 매출이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개발력을 인정해 꾸준히 거래하는 벤더들을 통해 마이클 코어스, 제이시 페니, 타겟, 앤 테일러, 빅토리아 시크릿, 핑크(미 여대생의 재킷으로 유명) 등에 공급 중”이라고 밝혔다.
장현섬유는 내년 F/W 시즌에는 로우 게이지의 느슨한 스웨터 룩이 대세를 이룰 것으로 보고 빈티지한 느낌의 복합 소재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8월 중 안산의 본사 건물이 완공되면 니트 소재 개발을 위한 연구소를 확대할 방침이다.
최 상무는 “벤더 위주의 거래일변도에서 벗어나 내수 패션 업체나 해외 수출에도 노력하면서 판로를 확대한다면 한 단계 업그레이드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본사 이전이 완료되면 제2의 도약을 위해 우선 중국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가까워진 한-중 FTA 체결에 적극 대처해야 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국내 벤더들은 중국의 파운틴셋, 퍼시픽, 나이스다잉, 캄힝, 컨펑 등과의 직접 거래를 통해 80~90%, 국내에서 10~20% 수준의 원단을 소싱하고 있는데 한-중 FTA가 체결되면 중국산이 국내 쉐어를 잠식할 것이 우려되기 때문에 차별화된 후가공 원단과 퀵 딜리버리와 A/S가 강점인 국내산은 이를 바탕으로 중국 시장을 확보하는 것만이 돌파구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현재 장현섬유는 후가공이 장점인 안산 지역에 본사를 두고, 47명의 직원이 바이어별로 오더를 관리하는 시스템을 가동 중이다.
샘플실에는 마이클 코어스, 제이시 페니, 타겟 등의 의류 샘플을 전시해 소재 개발과 상담에 활용하고 있다.
최 상무는 “니트 소재를 전문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장현섬유가 국내 패션 업체들과의 협업을 한다면 엄청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면서 “올 하반기부터는 국내 내수 시장에서 새롭게 부상하는 모습을 지켜봐 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전시 중인 샘플 |
김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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