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직볼륨 캐주얼의 전반적인 급락세와 지프 등 스타일리시 캐주얼 브랜드의 상대적인 약진이 자주 비교된다. 아이템 구성, 유통구조, 심지어 주 고매 고객의 프로파일 등 목표시장 내용 속성에서 별다른 차이가 없음에도 두 세분 시장 간의 결과는 용칭 이상으로 벌어진 이유로 갑론을박도 이어진다.
곰곰이 생각해 보면 이는 우리가 원가 계산에서는 전혀 고려하지 않는 스타일(디자인), 감각, 아이템 구성의 시너지 등 패션성의 완성도가 정말 중요함을 보여주는 결과이다.
말로는 긍정이나 머리로는 잊고 있었던 사실. 패션은 물질과 노동의 결합만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적어도 이 대목에서는 우리나라 패션 브랜드는 모두가 상호복제 라고 단언해서는 아니 될 것 같다. 디자인이 좋다, 감성이 좋다 라는 형용사형 분석이 아니라 고객들이 더 비싼 물질원가배수를 치르는 희생에도 더 선호하고 기꺼이 구매한다 라는 결과를 그대로 인정해야 한다.
이런 관점에서 제이엔지코리아의 성장 동력으로 브랜드파워, 유통적합성, 마케팅효율성 이전에 디자인, 스타일 등 차별적 패션 감도를 앞세워야 할 듯싶다.
이렇듯 패션감도 의존도가 높은 브랜드의 경우 1,000억대 2차 볼륨화 단계가 늘 숙제로 남는다. 대중적 볼륨화? 또는 차별적 수요유지?
정답은 없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이제까지의 성장 궤도에서 충족된 조건들이 계속 유효하지만은 않다는 것이다. 중견 패션기업으로 나아가는 제이엔지코리아의 선택 전략이 매우 주목된다.
패션인사이트
- Copyrights ⓒ 메이비원(주) 패션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