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느 부문 시장보다 변화의 폭과 속도가 크고 빠른 여성복 시장에서 아이디룩은 언제나 격동하는 시류에 휩쓸림 없이 자신만의 페이스를 잘 유지하고 있다.
넘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중용의 미덕이 패션기업 경영 현장에서 유지되기란 말처럼 쉽지 않다. 이런 점에서 여성복 전문 패션기업 아이디룩의 성장 궤적은 Slow but Steady 의 가치를 잘 보여주고 있다.
사실 이러한 조용한 경영 스타일로 아이디룩은 자주 사세 대비 굵직한 이슈로부터는 다소 소외된 듯한 느낌마저 든다. 하지만 사실 보다 나은 소문은 없다는 말처럼 아이디룩은 다름 아닌 빼어난 경영성과 지표 수준으로 모든 것을 말한다. 모두가 여성복 시장의 종말을 서둘러 예고하고 있다.
실제로 한국을 대표하던 적지 않은 여성복 패션 기업들이 점점 그 위세를 잃고 패션시장의 중심에서 점점 더 밀려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디룩의 최근 몇 년 간의 행보를 보면 여성복 패션기업의 미래가 반드시 절망적이지 않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변화가 반드시 혁명이어야 한다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사실 어느 순간까지 유효했던 방식이나 가설이 흔들릴 때 다수 패션 기업들의 경우 기존의 가치에 대한 전면 부정에 쉽게 젖어 든다.
요란한 변화는 대부분 기존에 견지하던 내부 요소에 대한 돌아섬만으로 그치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이 과정에서 오늘을 가능하게 했던 기존의 고객과 고객가치 마저도 서둘러 부인되는 오류가 더 먼저 또 더 많이 증폭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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