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큰 모회사 사장님 덕에 꿈 펼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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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영 ‘인디브랜드’ 대표

2014-07-09 오후 6:26:48

 




 



서울 신사역 8번출구, 가로수길로 향하는 길목에는 요즘 유난히 여성 고객들로 붐비는 숍이 하나 있다. 바로 여성의류 온라인쇼핑몰 ‘인디브랜드’ 매장. 심플하고 미니멀한 디자인, 좋은 품질의 소재에 이끌려 구경하던 소비자들은 3~4만원대의 저렴한 가격택을 보고는 금세 지갑을 열었다.


가로수길뿐만이 아니다. 롯데백화점 영플라자 명동점은 물론 반포, 강남역, 압구정 등 주요 상권에도 포진한 ‘인디브랜드’ 매장에는 연일 사람들이 넘쳐난다. 그런데 이 브랜드 론칭한지 이제 겨우 1년 6개월 남짓 됐단다.


“다들 궁금해하세요. 어떻게 그렇게 빠른 속도로 성장할 수 있냐고요. 물론 혼자라면 어려웠을테지요. 원단 생산과 도매업을 하는 모회사인 인디럭스에서 적극적인 지지를 받고 있기에 가능했답니다.”


김문영 ‘인디브랜드’ 대표는 인디럭스에서 15년 넘게 디자이너로 근무해왔다. 그러던 중 패션사업에 관심을 갖게 됐고 5~6년 전에는 홀로 온라인 쇼핑몰을 꾸리기도 했었다.


“그 당시 오픈마켓에서 몇 가지 상품이 ‘빵’ 뜨면서 3개월만에 무서운 속도로 성장해나가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회사일과 함께 병행하려다보니 너무 힘들어 사이트를 접고 말았죠. 그런데 도저히 미련을 버릴 수 없어서 사장님께 말씀드렸더니 계열사로 분리해주겠다고 마음 놓고 온라인쇼핑몰 사업에만 전념해보라고 하시더라고요.”


인디럭스의 원단을 사용하고 대물량으로 생산하기에 ‘인디브랜드’ 제품은 품질대비 가격이  저렴한 편이다.


또한 온라인쇼핑몰에서는 찾아보기 힘들었던 베이직한 디자인, 내추럴한 컬러, 누구나 입을 수 있는 사이즈를 내놓는 등 차별성을 둬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여기에 직접 김 대표가 모델로 나서면서 신뢰도가 높아져 재구매율과 객단가를 높이는 효과를 가져왔다.
인디럭스에서는 ‘인디브랜드’의 오프라인 유통까지 도맡아하며 성장세에 속도를 더했다. 처음  서울 반포 지하상가에 3개점포로 운영하던 ‘인디브랜드’는 곧 백화점 바이어들 눈에 띄었다.


지난해 9월 1주일간의 팝업 후 가능성을 인정받아 지난 3월 롯데백화점 영플라자 명동점에 입점했다.


백화점 매장에서 실적이 좋아 점포수를 늘리자는 제의도 받았다. 하지만 물량 공급의 한계가 있기 때문에 당분간은 직영매장 체제로 운영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아직 갈길이 멀다며 고충을 털어놨다.


“5~6년 전과는 온라인쇼핑몰 시장 환경이 많이 달라져 애를 먹고 있어요. 그때는 직원 4명으로도 끄떡없었는데, 요즘에는 쇼핑몰 노출을 위해 고액의 광고비가 들어가고, 서비스나 품질에 대한 소비자 기대치도 높아 15명이 일을 해도 손이 부족하다 느낄 지경이에요. 하지만 고객이 상품에 대해 만족해하시고 최근에는 해외에서까지 주문해주시는 걸 보면서 조금 더 분발해야겠다고 마음을 다잡고 있답니다.”



최은시내 기자
cesn@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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