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변치않는 인기 아이템인 데님. 그러나 소비자들의 데님 선택 방식은 많이 달라졌다. 로고나 스티치 등 특정 브랜드를 드러내는 상품을 선호하는데서 벗어나 가격과 품질을 꼼꼼히 따져보기 시작한 것이다. 이들은 좋은 청바지를 찾기 위해 직접 쇼룸을 찾아가기도 하고 스텝들과 친분을 쌓으며 브랜드의 가치에 대해 탐구한다. 이러한 소비자들에게 인정받고 입소문을 타기 시작한 브랜드가 ‘아이템데님’이다.
“입어보면 반할 수밖에 없어요. ‘아이템데님’은 1986년 미국에서 시작한 ‘잇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우수한 핏감을 구현해냈거든요. ‘잇진’은 오프라윈프리쇼에서 블라인드 테스트를 통해 뽑은 데님브랜드 톱5 안에 들었어요. 그날 쇼에 직접 입고 나오기도 했고요. 미국에 다양한 인종이 살고 있는 상황을 반영해 여러가지 핏을 제안한 것이 적중했죠.”
‘아이템데님’의 국내 지사를 이끌고 있는 이광령, 박한나, 구교민씨는 입을 모아 “‘아이템데님’의 가장 큰 장점은 ‘핏’”이라고 말했다.
“특히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ARC 슬림핏이 인기가 좋아요. 이 핏은 자전거를 즐겨타는 소비자들의 생활 패턴을 반영해 허벅지 안쪽을 둥근 곡선으로 만들고 발목으로 갈수록 폭이 좁아져 체인이나 패달에 걸리지 않도록 한 것이 특징이랍니다.”
소비자 만족감이 높자 유통망 확보도 순조롭게 진행됐다. 2012년 론칭한 ‘아이템데님’은 ‘진스퀘어’ ‘블루핏’ ‘데님바’ 등 빅3 백화점 데님 편집숍에 모두 입점하며 전국적인 유통망을 갖췄다.
주 소비층은 2030 젊은 세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후기를 올리거나 특정 라인을 수집하는 마니아도 등장했으며, 오프라인 세일행사는 긴 행렬이 이어져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올해부터는 브랜드 모토인 ‘영 크리에이티브’와의 접점을 높이기 위해 셀렉트숍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에요. 가격대를 20만원 초반으로 낮췄고요, 젊은층이 즐겨찾는 유니크한 숍을 물색하고 있는 중이에요”
‘아이템데님’은 마케팅 또한 ‘젊은층과의 소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난 시즌 룩북은 소비자들과 함께 했다. 일반인들이 직접 모델이 되어서 옷을 입고 사진도 찍어서 화보를 제작한 것이다.
“기대 이상의 좋은 결과물이 나와 놀랍기도 했지만 참가자들의 반응이 더욱 인상깊었어요. 이렇게 성취감을 느껴본 적은 처음이라고, 관련 공부를 더 해보고 싶다고 하는데 가슴이 뭉클하더라고요. 앞으로도 젊은이와 꿈을 함께하는 브랜드, 소비자와 가치를 공유하는 브랜드로 커가기 위해 노력할테니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립니다.”
최은시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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