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더 패브’ 대표

서울 논현동의 한 골목,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카페 공간과 해외 브랜드의 인테리어 소품을 만날 수 있는 공간이 한 곳에 마련된 ‘더 패브(The Fab)’를 찾아갔다.
이 곳에는 아기자기한 소품부터 빈티지한 아이템, 오브제까지 해외 각지의 다양한 인테리어 소품이 3층짜리 330㎡ 규모의 공간에 진열돼 있어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패브’를 시작한지는 7년 정도 됐는데, 카페를 겸한 공간을 선보이고자 작년 말에 더 넓은 곳으로 이전하면서 ‘더 패브’라는 이름을 붙였어요. 1층은 카페와 가볍게 볼 수 있는 아이디어 소품, 지하 1층은 댄디하고 모던한 느낌의 오브제, 2층은 빈티지한 느낌의 소품으로 꾸며 각 층마다 다른 분위기를 내고 있답니다.”
박지원 ‘더 패브’ 대표는 실내 인테리어를 전공하고, 호텔 디자인팀 팀장으로 근무한 경력을 밑바탕으로 인테리어 멀티숍을 선보였다.
‘더 패브’의 대다수 제품들은 박 대표가 직접 셀렉한 해외 브랜드 상품들. 미국 브랜드 ‘Gold Leaf’’, 이탈리아 브랜드 ‘SELETTI’, 네덜란드 브랜드 ‘Pols Potten’, 벨기에 브랜드 ‘SERAX’ 등 나라도 디자인도 각양각색이다.
‘더 패브’를 찾아오는 고객들은 광고나 잡지 스타일리스트, 호텔이나 백화점 등 공간 코디네이터, 패션 브랜드 관계자까지 다양하다. 특히 커피숍을 함께 마련한 뒤부터는 일반인들까지 찾아와 인테리어 소품에 대한 호기심과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트렌디하면서도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브랜드들을 셀렉하고 있어요. 초창기에는 ‘사람들이 어떤 디자인의 인테리어 소품을 좋아할까?’라는 생각을 기준으로 아이템을 찾았는데, 오히려 제 기준에 예쁘고 괜찮다고 생각한 것들이 반응이 더 좋더라고요. 현재는 기본적으로 8~9개의 브랜드를 구성해놓고 시즌별·주기별로 브랜드를 교체해 매번 색다른 상품을 보여주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매년 새로운 브랜드를 발굴해야 하는 만큼 박대표에겐 어려움도 뒤따랐다. 꾸준히 거래해오던 한 브랜드가 국내 타 업체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기도 하고, 들여온 상품이 인지도를 얻으면서 카피품이 생겨나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인테리어 멀티숍에 대한 열정과 의지로 지금까지 ‘더 패브’를 이끌어왔다.
박 대표는 “디스플레이에 관심을 두고 사업을 하다보니 멀티 스페이스에 대한 욕심도 생겼다”며 “인테리어 편집숍에 카페 공간을 더한 것에서 나아가 향후에는 패션 잡화, 북 등 카테고리를 늘려 다양한 사람들이 모이고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할 계획”이라고 목표를 전했다.


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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