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패션가 이슈
흡연이 각종 암을 유발하는 원흉으로 배척되고 있는 요즘 패션계가 흡연을 조장하는 세력으로 비난을 받고 있다.
의학계에서는 흡연이 피부 노화와 주름을 촉진시키고 폐암의 주요 요인으로 밝혀졌지만 패션계에서 미모의 모델이 담배 피는 모습을 섹시하게 표현하는 일을 반복하면서 소비자들, 특히 젊은 층에 흡연을 ‘멋진 행위’로 각인시킨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심지어 일각에서는 담배업계가 패션계와 연계해 각종 광고에 흡연 장면(혹은 담배를 들고 있는 장면)을 등장시켜 매출을 늘리는 상행위를 계속하고 있다며, ‘패션과 담배업계의 검은 커넥션’을 꼬집을 정도.
실제로 소비자들은 담배가 해롭다는 것을 알면서도 광고에 매력적인 모델이 흡연하는 장면이 담긴 광고를 보면 따라하고 싶은 욕망을 느낀다. 사실 담배가 노화를 촉진시키는 기폭장치임에도 패션 화보에는 아주 젊고 어린 여성들이 흡연하는 모습으로 등장해 흡연의 폐해를 슬쩍 숨기는 고도의 상업성을 느낄 수 있다.
물론 패션계는 광고의 창의성, 혹은 시선끌기 장치로서 흡연 모습을 연출한 것으로 강변하고 있지만 흡연을 자유, 혹은 관능으로 바라보는 시각을 바꿀 의사는 없는 것으로 보여 의학계의 비난은 피하기 어려울 듯.
그러나 슈퍼모델 크리스티 털링턴이 부친을 폐암으로 잃고 그 자신도 위험에 노출된 후 적극적인 ‘금연 운동’을 펼치고 있어 날씬해지기 위해 담배를 피는 모델계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
예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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