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염색으로 아이덴티티 이어갈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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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 임어령 ‘청페페’ 대표

2014-07-04 오전 11:47:25

 



 


“주로 자연의 모습에서 텍스처나 형태 등 영감을 얻기 때문에 여행을 자주 다녀요. 때문에 모든 제품에는 ‘슬로우’ ‘네추럴’ ‘올드’ ‘믹스’의 느낌을 담고 있죠. 저는 이러한 감성을 담은 오래 입을 수 있는 옷, 베이직한 옷을 만드는 게 제가 지향하는 ‘청페페’의 모습이에요”

임어령 ‘청페페’ 대표는 매 시즌마다 3~5개의 셔츠를 선보이고 있다. 주로 블루계통의 컬러와 천연소재를 사용한다. 특히 원단에는 워싱, 주름 등 과하지 않은 텍스처를 주어 셔츠 하나만 입어도 깨끗하면서도 차려 입은 듯한 느낌을 주려고 노력한다. 특히 최근에 그는 내년 S/S를 준비하기 위해 천연염색 날염기법을 배우고 있다고 한다. 이렇듯 ‘청페페’는 브랜드만의 아이덴티티가 분명했다. 

“옷에도 드라마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 오래 전 이야기를 끌어오려고 해요. 때문에 주로 고서적이나 10년 전 트렌드북을 보면서 영감을 받죠. 10년치의 트렌드 서적도 갖고 있는데 읽다 보면 재미있는 부분이 많거든요. 이런 부분들이 ‘청페페’의 옷에서 빈티지함이 묻어나는 이유인 것 같아요”

임 대표의 디자이너로서의 꿈은 고등학교 시절, 우연히 부모님을 따라가서 보게 된 골프웨어 패션쇼에서부터 시작됐다. 매 시즌마다 새로운 트렌드를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공유할 수 있다는 것에서 매력을 느꼈던 것이다.

이후 그는 건국대학교 의상디자인과에 입학해 기본기를 다졌고, ‘이진윤’ ‘제일모직’ ‘신시아로즈(Cynthia rose Newyork)’ 등 국내외에서 인턴으로 근무하면서 다양한 경험과 실력을 쌓았다. 이렇게 형성된 그녀의 감성은 ‘청페페’에 그대로 녹아 있다.

임 대표는 지난해 9월 ‘청페페’를 론칭해, 종로구 통의동에 쇼룸을 잡았다. 특히 이곳은 3층에 위치해 있어 쉽게 찾을 수 있는 곳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그의 쇼룸에는 소비자들의 방문이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 심지어는 단골 고객까지 생겼다. 

“메인 아이템은 셔츠에요. 포멀하면서도 캐주얼한 양면성을 갖고 있어서 어떤 자리에도 잘 어울리기 때문이죠. 제가 옷을 갖춰 입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 즐겨 입는 아이템이기도 합니다. 가격대는 10~20만원대로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유행을 타지 않는 디자인 때문인지 소비자층은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해요”

‘청페페’는 아직까지는 쇼룸과 자체 온라인 사이트에서 판매를 진행하고 있지만, 이번 인디브랜드페어를 계기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윤혜림 기자
yhr@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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