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남성복이냐고요? 아버지의 트레이닝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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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영 ‘태영 호콤호콤’ 대표

2014-07-04 오후 1:55:04






“제가 디자이너로 성장한 것은 아버지의 영향이 큰 것 같아요. 어렸을 적부터 아버지께서 옷을 잘 입으셨는데, 특히 테일러숍에 가실 때면 항상 저를 데려가셨어요. 매번 천, 행거칩, 타이 등 소소한 것들을 고를 때마다 제 의견을 물어봐 주셨죠. 물론 지금도 여전하세요. 이 때부터 남성복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 같아요. 아니면 아버지의 예정된 트레이닝 코스였을까요?”


이태영 ‘태영 호콤호콤(Tae O HUKUM-HU KUM)’ 대표는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던 아버지로 인해 그림 또한 자연스럽게 접했고, 그 결과 영국의 ‘런던컬리지오브패션(LCF)’에 입학해 남성복을 전공하게 된다.


특히 배움에 대한 이 대표의 열정은 대단했다. 학교를 다니면서도 런던의 디자이너 브랜드 ‘본소노(Von Sono)’에서 2년 동안 인턴생활을 마친 후 4년간 퍼스트 어시스트로 활동했다. 뿐만 아니라 친구이자 공동대표인 Jackie C.Roew와 ‘호콤호콤(HOKUM-HOKUM)’ 론칭 준비도 병행해, 지난 2012년에 런던에서 첫 콜렉션을 선보였다.


그리고 이번 인디브랜드페어를 기점으로 ‘태영 호콤호콤’을 새롭게 전개할 계획이다.


“브랜드명이요? 주술적인 언어가 혼합된 단어인데,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것도 존재하는 것처럼 믿게 한다는 뜻과 두 명이라는 뜻에서 ‘호콤호콤’이라 지었죠. 친구는 여성복, 저는 남성복을 각각 맡고 있어요. 이 라인은 데일리웨어가 대부분이라면, 국내 첫 선을 보이는 이번 컬렉션은 자유로움과 방황하는 20대 초반 청년들의 마음을 표현했어요. 남성복에서 파생돼 매니쉬한 느낌이 강하지만, 제가 여자기 때문에 유니섹스적으로 표현된 부분도 있는 것 같아요. 때문에 만들다 보면 오히려 제가 입고 싶을 때가 많죠”


또한, 그는 디자인할 때마다 ‘패브릭’과 ‘핏’을 중요시하는데, 디자이너 브랜드라고 하면 독특하고 특별하지만 쉽게 구할 수 없는 제품이란 느낌을 어필하기 위함으로, 이번 인디브랜드페어를 통해 그 진가를 발휘해 볼 예정이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이 대표에게 있어 한국시장의 첫 진출이자 ‘태영 호콤호콤’에 대한 시장의 반응을 알아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전망이다.


“한국에서는 아직까지 국내 편집매장과 컨텍을 해보진 않았지만, 이번 전시회를 통해 편집매장에  입점해 보려고요. 보통 유럽 쪽에서 유통은 완사입으로 진행했는데, 국내 특성상 위탁판매가 위주이니, 저희가 컨트롤할 수 있는 선까지 진행해 볼 예정입니다.”



 



윤혜림 기자
yhr@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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