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따천 ‘셔츠 소싱’ 최적지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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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공장 465개 밀집…‘자라’ ‘H&M’ ‘포에버’ 등 생산

2014-06-21 오후 12:09:01

16개 기업 자본금 330억원 투자해 공동 마케팅 기업 ‘DC’ 설립






중국 이유시 인근 따천이 셔츠 전문 소싱기지로 주목받고 있다. 사진은 저장삐이커만 생산공장.



중국 이유시 인근 따천이 한국 패션 기업들의 ‘셔츠 소싱’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이 지역은 이유시에서 항저우 방향 30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1994년부터 셔츠 전문 생산기지로 집중 육성돼 왔다. 전성기 때는 1200여개 기업이 가동됐지만, 지금은 465개 기업만 활동하고 있다. 이 지역 연간 셔츠 생산량만 2억5000만장에 이른다.


특히 이 지역 기업들은 △꼼꼼한 품질관리와 △높은 생산성을 기반으로 동남아 지역과 비교해도 효율이 뒤지지 않는다고 자부하고 있다. 생산직 노동자의 월 급여가 3000~4000위안에 이르지만 대부분 숙련공이고, 자동화 설비를 갖추고 있어 생산단가를 최소화 시켰다는 것이다.


‘자라’ ‘H&M’ ‘포에버21’ 등 글로벌 SPA 브랜드가 주요 바이어들인 것도 이러한 경쟁력을 뒷받침 해주고 있다. 지난 6일 생산 현장을 방문했을 때도 ‘자라’의 올 가을 신상품 셔츠가 봉제를 거쳐 다림질과 팩킹 과정을 거치고 있었다. 자라 가을 상품은 29유로의 가격 택을 달고 있었으며 원단값 포함한 FOB 가격이 대부분 7달러 이하였다.


저장삐이커만 리씽린 회장은 “따천은 중국 내 최대 원단 소싱처인 싸오싱과 부자재 산업 및 도매시장인 이유시를 끼고 있어 원부자재 소싱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최근 지역 산업의 주축을 이루고 있는 경영자들은 대부분 1994년 이후 창업자로서 우수한 설비와 숙련공을 갖추고 있다. 가격경쟁력이 중요한 글로벌 SPA 브랜드와 거래를 유지하는 것도 이와같은 경쟁력이 뒷받침됐기 때문이었다”고 강조했다.


리씽린 회장(44세) 역시 1994년에 창업했으며, 종업원 1100명 규모의 공장(월 30만장 생산)을 가동하고 있다. ‘Berkam’이란 자체 셔츠 브랜드를 전개 중이며, ‘타미힐피거’ ‘자라’ ‘H&M’ ‘이랜드’ 등이 주요 바이어다.


◇ 이유·싸오씽 인근, 원부자재 소싱 원활
따천 지역 16개 대형사들은 지난해 7월 따천셔츠인더스트리(Dachen Shirt Industry co.,ltd, 이하 DC)란 공동 마케팅 회사를 설립했다. 16개 기업이 2억 위안(약 330억원) 규모의 자본금을 투자했으며, 지역 산업의 공동 마케팅과 해외 비즈니스 확대가 목적이다. 초대 회장으로는 최대 지분을 가진 리씽린 회장이 맡고 있다.


리 회장은 “한국만 하더라도 최근 동남아 소싱을 선호하고 있고, 중국 내수기업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1만장 이하의 수량이고, 품질과 납기가 중요한 작업은 중국 따천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새로 설립한 공동 법인(DC)은 이에 대한 명쾌한 해답을 가지고 활동할 것이다. 500~1000장짜리 소량도 충분히 가능하다”며 한국 기업들과 거래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실제 이랜드 물량은 한 디자인에 3000 ~4000장, ‘ZARA’는 3~4만장 수준이었다.
DC 상근 책임자는 이달말 서울을 방문해 △조인트 벤쳐 설립과 △한국 셔츠 브랜드 인수 △한국 셔츠 디자이너와 제휴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7월 16~17일 서울 대치동 SETEC에서 열리는 ‘패션 리테일 페어’에 ‘DC 홍보관’을 만들어 지역 산업을 마케팅 하기로 했으며, 한국 패션기업 경영자와 공동 포럼도 개최할 계획이다.


인앤쑨 DC 총경리는 “한국은 디자인 뿐 아니라 세계 유명 브랜드, 한국 내수 브랜드와 거래에 대한 노하우도 많다. DC는 이러한 한국 셔츠 전문기업과 합작회사 설립 등 긴밀한 관계 구축을 통해 상호 윈-윈 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서울 포럼에는 16개 중국 DC 회원사 대표가 참석하며, 한국에서는 이들과 직거래를 희망하는 패션기업 경영자들이 참석할 계획이다. 7월 16일 저녁에는 한·중 비즈니스포럼과 만찬이 예정돼 있다.




현재 생산중인 ‘자라’ 가을 신상품.


저장성 따천=정인기 기자
ingi@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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