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레뜨’ ‘오프닝 세레모니’에서도 판매하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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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진 페코마트 대표

2014-06-13 오전 10:12:44

라이프스타일, 패션으로 응답하라








딸기씨가 알알이 박힌 딸기 휴대폰 케이스, 나초 과자의 향이 나는 나초칩 메모지, 햄버거의 빵과 패티 등의 재료를 여섯 개의 컵받침으로 만든 햄버거 컵받침 세트…마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상품을 색다르게 변신시킨 ‘페코마트’의 상품들이다.


디자인문구 및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선보이는 ‘페코마트’는 2008년 론칭됐다. 광고학과를 졸업한 이성진 대표는 ‘내가 생각하는 아이디어들이 제품으로 나오면 어떨까’하는 호기심에서 대학에서 배운 광고디자인을 그만두고 디자인 문구 회사에 입사해 노하우를 배웠다. 이후 서울디자인재단이 운영하는 서울디자인창작스튜디오 1기, 서울문화재단 신당창작아케이드 1기에 선정돼 본격적으로 ‘페코마트’를 구상하기 시작했다.


“초반에는 제품을 만들 자본이 없어서 서울문화재단과 서울시의 포스터, 리플렛, 일러스트 등을 만들고, 그 돈을 모아 상품화를 시작했어요. 그리고 서울시와 서울문화재단, 서울디자인재단이 운영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해외전시에 나가는 좋은 기회를 얻으면서 해외 수출도 하게 됐고요. 지금은 상상마당, 아트박스 폼 등 국내는 물론 뉴욕현대미술관, 구겐하임미술관, 시카고현대미술관, 파리 라파예뜨 백화점, 파리 편집숍 ‘꼴레뜨’, 뉴욕 편집숍 ‘오프닝 세레모니’ 등 해외 유수의 미술관 및 숍을 통해 15개국에 ‘페코마트’ 상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페코마트’의 제품들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다양한 아이템들을 상품화한 만큼 모양이나 재질 등이 각양각색이다. 이 때문에 각각 아이템마다 다른 공장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숱한 거절을 받은 적도, 해외에서 대량 발주한 상품이 모두 불량이나 큰 손해를 본 적도 있지만 독특한 아이디어와 희소성으로 지금까지 ‘페코마트’를 이끌 수 있었다.


“돈을 아끼기 위해 해외 전시회 부스를 직접 디자인하고 한국에서 재료를 보냈는데 세관에 문제가 생겨 전시 전날 극적으로 물건을 찾아 설치한 일부터, 중국의 모조품 공장 사람들이 샘플을 가져가서 바로 다음 날 카피 제품을 만든 일 등 어려운 일들이 많이 있었어요. 하지만 뉴욕 전시회에서 외국인들이 찾아와 사인을 받고 사진을 찍은 일, ‘폴스미스’ 디렉터가 수주를 위해 전시회장에서 기다려준 일, ‘꼴레뜨’의 마담 꼴레뜨에게 제품에 관해 칭찬받은 일, 해외 미술관에서 주문한 제품이 다 팔렸다며 리오더한 일 등 잊지 못할 추억들도 많아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페코마트’를 지금까지 디자인 문구 제품 위주로 선보인 것에서 나아가 앞으로 라이프스타일, 패션 아이템으로 확장해 새로운 문화와 라이프스타일을 창조해가는 브랜드로 자리매김시키고 싶다는 소망을 전했다.


-가장 애착이 가는 상품은?
“포테이토, 나초, 크리스마스 쿠키 등 스낵 메모에 가장 많은 애착을 가지고 있어요. 과자의 모양을 살리고 향을 넣기 위해 수많은 공정과 과정들이 있었고, 국내뿐 아니라 일본의 유명 디자이너들에게 조언과 충고를 얻어 만든 상품이었기에 재미있는 작품이 나온 것 같습니다. 특히, 파리 메종오브제에서 이 제품을 통해 15개국에 수출하는 결정적인 계기를 얻기도 했답니다.”





이슬 기자
ls@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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