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노른자 ‘중국시장’, 어떻게 갈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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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 관련 상품 개발과 소재 산업과의 결합부터

2014-05-22 오전 9:28:55

지난 15일 김묘환(CMG) 대표가 '글로벌 아웃도어 시장동향 및 소재 트렌드'를 주제로 강연을 하는 가운데, 세미나에 참석한 50여 명의 업계 관계자들이 향학열을 불태우고 있는 모습.


CMG(대표 김묘환)가 지난 15일 대치동 섬유센터 컨퍼런스 홀에서 50여 명의 업계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글로벌 아웃도어 시장동향 및 소재 트렌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는 김묘환 대표가 강연자로 나서, 한국과 미국의 아웃도어 시장을 비교, 분석하는 동시에 글로벌 시장의 흐름을 파악하고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 캠핑 중심의 용품 확대 ‘필요’

김 대표는 “한국의 아웃도어 시장이 지금까지 좋았던 이유는 국민 1인 평균 구매 비용은 167만원으로, 의류 구매량과 비교하면 매우 큰 결과였고, 이로 인해 국내 시장이 몸을 부풀릴 수 있게 된 것”이라며 “우리의 코어가 등산이듯 이와 연관된 카테고리를 새롭게 확대해야 소비자의 요구도 충족시킬 수 있다. 중국으로 진출하기 위해 참고해야 할 대표적인 모델은 바로 미국”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아웃도어 산업 규모는 120조원(환율 1000원 기준)으로, 아웃도어의 중심에는 ‘캠핑’이 있다.

전체 인구의 12%인 3800만 명이 1년에 13.6일 동안 캠핑을 즐기는데, 캠핑만 하는 부류는 14%이고, 80%는 또 다른 아웃도어 활동을 즐긴다. 통계를 보면 하이킹을 즐기는 이들이 81%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러닝·조깅’ ‘로드바이킹’ ‘아웃도어 쿠킹’ ‘트레일 러닝’ 순이다.

중국도 근래에는 산악활동뿐만 아니라 각종 야외활동이 증가하면서 기능성 제품 및 안전 용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많아졌다. 이에 중국 내 로컬 브랜드 역시 기능성을 강조한 의류나 용품 등을  내놓고 있다.

반면 국내에는 이번 뮌헨 이스포 어워드에서 최고의 제품으로 선정됐던 ‘코베아’와 ‘헬리녹스’를 제외하고는 그렇다 할 브랜드를 찾기 힘들 정도. 그만큼 캠핑용품 분야가 매우 취약한 데, 이러한 상태로 중국 아웃도어 시장으로 진출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국내 아웃도어 브랜드가 중국을 캠핑이 아닌 등산으로 접근하는 이유는 캠핑용품을 내세울만한 변변한 브랜드가 없기 때문”이라며 “중국을 한국 시장의 연장이라 생각하고 진출했던 기업들이 노력한 결과 대비 성장속도가 미비했던 이유가 바로 이것”이라고 지적했다.


◇ 소재 업체와의 ‘소싱’ 중요하다 

아웃도어 시장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소재 산업과 브랜드의 결합도 빼놓을 수 없다.

그는 대표적인 브랜드로 ‘데상트’를 언급하며 “우리가 주목해야 하는 부분은 데상트의 기술적인 면이 아닌 브랜드에서 소재 마케팅을 했다는 점이다. 브랜드가 커지니 소재 회사가 같이 개발하게 되고, 이러한 컨버팅 시스템으로 인해 아웃도어가 캐주얼을 따라가게 되는 것”이라며 “돈만 주면 구매할 수 있는 소재가 아닌 ‘우리’ 소재가 필요하다. 소싱은 파트너십이자 글로벌 시대의 생존방법”이라고 피력했다.

이들은 소비자의 행태를 읽고 그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상품과 환경을 아우르는 ‘스토리 리테일 시대’를 만들어가고 있는데, 이 역시 아웃도어 시장이 따라가야 하는 흐름이다.

끝으로 그는 “국내 기업들은 지금까지소비자를 리드하면 된다는 안일한 생각을 해왔지만, 현재는 소비자들이 리드하는 시장으로 들어가야 한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면서 “어떠한 트렌드가 시장을 이끌더라도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는 건들지 않되, 트렌드를 흡수하는 쪽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혜림 기자
yhr@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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