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쇼 코드 - 현대 패션의 중심, 신축성 소재
가+
가-
마음을 움직이는 Fashion & SHOW!

2014-04-25 오후 3:56:33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배우 전지현. 최근 광고계를 장악한 그녀가 찍은 제품 중에 한 아웃도어 브랜드가 있다.

그 브랜드에서 밀고 있는 문장은 ‘근육을 잡아주고 밀어주는 기술’이다. 해부학적으로 근육과 관절의 힘을 더 많이 받는 부위에 따라 신축성의 강도가 각기 다른 소재를 사용해 활동성은 높이고 피로도는 낮춰 준다는 이야기다.

이미 21세기에 살고 있지만 진정한 미래의 신소재 같은 이미지를 풍기는 제품 설명은, 신축성 소재를 인체의 움직임에 잘 맞게끔 부위별로 활용했다는 점을 강조해 다른 제품과 차별화 했다.

그런데 신축성이라는 특성은 두 가지 방향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우선 원단의 제직 방식이 니트인 경우가 있다. 바늘을 사용하여 뜨개코를 서로 교차시켜 옷감을 만들어 내는 니트, 또는 편물의 역사는 오래 되었다.

4-5세기 경 이집트의 유물에서 편물조직의 양말이 발견되었다. 그것은 이집트에 살고 있던 기독교인 부족인 콥트인Copts의 뜨개질 기술을 가진 장인들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었다.

이렇듯 직물에 비해 신축성이 좋은 니트 조직은 양말로부터 시작되어 중세 남성들의 약간 보기 민망한 하얀 실크 스타킹으로, 고급 속옷으로, 또는 보온을 위한 베레모와 장갑으로도 발전했다. 어촌에서는 작업복으로도 만들어졌다. 양모의 유분이 습기를 잘 머금지 않고 공기 함유량이 좋아 습한 바다에서 일하는 어부들에게 안성맞춤이었던 것이다.

또 다른 신축성은 우리가 흔하게 쓰는 ‘스판’이라는 단어로 통용된다. ‘스판덱스’의 줄임말인 스판은 20세기 듀퐁사에서 개발된 소재로, 고무처럼 탄성이 있도록 인공적으로 만든 실이다. ‘스판끼가 있다’라는 것은 이러한 탄성섬유가 함유되어 신축성이 좋은 원단을 의미한다.

20세기에 개발된 신축성 소재는 이렇듯 21세기에까지 그 영향력을 크게 미치고 있다. 만약 신축성 소재의 발명이 이뤄지지 않았다면 스파이더맨이나 울트라맨 같은 영웅 캐릭터는 탄생하지도 못했을 것이다.

온 몸을 던져 싸우는 장면에서 탄력 없는 그들의 옷이 혹시 찢어지지는 않을까 불안해 하며 영화를 감상해야 했을지도 모른다.  

탄성섬유를 이용한 디자인으로 사랑 받은 대표적인 디자이너가 아제딘 알라이아와 에르베 레제다.

그들은 신축성 소재 중에서도 특히 테이프나 밴드 같이 좁고 길게 제작된 고탄성의 소재를 이용하여 여체에 최대한 밀착한 디자인으로 여성의 실루엣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디자인으로 1980~90년대의 패션사에 한 획을 그었다.

에르베 레제의 밴디지 원피스는 섹시함을 최고의 아름다움으로 여기는 21세기에 부활하여 여전히 많은 여성들에게 사랑 받고 있다.


 
  
 
 



고학수 객원기자
marchberry@naver.com

- Copyrights ⓒ 메이비원(주) 패션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메이비원(주) | 대표:황상윤 | 개인정보보호책임자:신경식
사업자등록번호:206-81-18067  | 통신판매업신고:제2016-서울강서-0922호
TEL 02)3446-7188  |  Email : info@fi.co.kr
주소 : 서울특별시 강서구 마곡중앙8로 1길 6 (마곡동 790-8) 메이비원빌딩
Copyright 2001 FashionInsight co,.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