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소재, 아웃도어·SPA에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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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우실업, ‘실키아’주력…지난해 매출 550억원

2014-04-25 오후 2:04:46

 


덕우실업의 ‘실키아’ 생산 모습.


국내 패션 소재 업계가 수출과 내수 시장 침체로 대부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아웃도어와 SPA 브랜드 업체들과 거래해 온 업체들만 상대적으로 호조를 보여 주목을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수출에 주력해 온 패션 소재 업체들이 미국과 EU, 중국 등 해외 시장이 불황을 벋어나지 못하는데다가 내수 시장마저 침체를 보이면서 지난해 실적이 크게 줄었고, 올해에도 이런 상황이 지속되고 있어 우려된다” 면서 “하지만 아웃도어 업체들에게 나일론 경량 박지를 공급하는 ST 원창이나 자라 등 SPA 업체들에게 실크 터치의 인견 화섬 직물을 공급하는 덕우실업은 지난해 550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부러움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업체들은 지난 2009년 매출이 100억원대에 였으나 4년 만에 4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ST원창은 ‘프리미에르비죵 파리’ 전시회에 참가하는 국내 대표적인 아웃도어용 패션 소재 업체로 나일론 경량 박지를 국내외 패션 업체들에게도 공급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또 덕우실업은 ‘텍스월드 파리’전시회에 참가하며, 국내 여성복 패션 업체들에게도 화섬 직물을 공급 중이다.


 


이재우 덕우실업 상무


 


덕우실업의 이재우 상무(사진)는 “국내 SPA 업체들과는 가격 저항이 있어 거래가 크게 늘지는 않고 있지만, 자라·망고·H&M 등 해외 SPA 업체들은 우리 제품을 선호하고 있다. 지난해 실적은 550억원 규모로 올해에는 비교적 주춤하고 있지만 5월에 들어서면 다시 활기를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덕우실업은 ‘W텍스’를 대표 브랜드로 ‘실키아’라는 제품이 주력 상품이다. 실크 터치의 가볍고 부드러운 화섬 직물로 주로 여성 브라우스용 소재로 쓰인다. 해외에 90% 수출하고 국내에 10% 정도 공급하고 있다, 특히 자라 관계자들과는 ‘텍스월드’에서 만나 신소재를 제시해 오더를 받고 있다.


이 상무는 “올해에는 실적에 연연하지 않고 내실을 기하는데 주력하려고 한다. 중국 등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며 글로벌 시장 변화에 대처하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이 회사의 이의열 대표는 대구경북섬유직물조합의 이사장을 맡아온 데 이어 최근 대구경북섬유산업연합회 회장으로 추대됐으며, 장학기금을 출연하는 등 업계 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부분의 패션 소재 업체들이 아웃도어나 SPA 업체들과 거래하기 위해 애쓰고 있지만 이들이 선호하는 소재를 만들어내기에는 난제들이 많다. 결국 좋은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을 지닌 패션 소재를 개발하는 것이 관건”이라면서 “그러나 너도나도 이 분야에만 올인하고 있어 자칫 아웃도어나 SPA 시장이 꺾이면 공급 과잉 상태에 빠져들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경환 기자
nwk@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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