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상생활에 흔히 쓰이는 물건을 색다르게 표현해 건조한 일상생활에 활력을 불어 넣고 싶었죠. ‘어나더홈(Another home)’은 훅과 북마크, 컵 받침대 등 흔히 쓰이는 소품 하나로 공간의 분위기를 바꿔줍니다.”
한예리 ‘어나더홈’ 대표는 대학에서 목가구를 전공한 후 6년 동안 홈 인테리어 회사에서 근무했다.
홈 인테리어 일을 할 당시 비싼 수입 브랜드 가격이 일반인들에게 부담이 된다는 생각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그들의 입맛을 맞춰줄 상품을 고안해 낸 것이다.
“디자인이 예쁘지만 가격이 부담스러운 수입 브랜드와 가격은 저렴하지만 디자인이 만족스럽지 않은 철물점의 제품이 항상 안타까웠습니다. 처음엔 적은 돈으로 좋은 디자인의 제품을 만들어 직접 사용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시작하게 됐습니다.”
한 대표는 직장을 다니며 하나 둘씩 만든 북마크, 아크릴 반지를 가지고 가로수길 셀렉트숍 디자인 파일럿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점차 판매 영역이 커지자 작년 1월 회사에서 나와 홀로 ‘어나더홈’이라는 브랜드를 론칭하게 됐다.
“목가구를 전공했던 터라 소재에 대한 두려움없이 쉽게 접근할 수 있었어요. 또 공장이나 거래처에 지인들이 있어 낯설지 않게 일을 시작할 수 있었죠. 지금은 점차 상품의 판매량이 늘면서 부담이 많이 됩니다. 디자인과 유통을 모두 관리하려니 하루하루가 어떻게 가는지 모르겠어요.”
론칭 1년이 지난 ‘어나더홈’은 각종 업체와 셀렉트숍의 입점 문의가 끊이질 않고 있다.
“올해는 조명을 소재로 삼아 디자인을 해볼 생각입니다. 4월 말에는 삼청동 제일모직 숍에 입점 하고요. 또 5월에는 런던에서 열리는 펄스 디자이너 박람회에 참가할 예정입니다.”
‘어나더홈’(anotherhome.kr)의 상품은 상상마당(홍대), 챕터원(가로수길), NNN(이태원), 비아인키노(용인), 현대시립미술관(서울관)과 온라인 스토어 W콘셉, 1300K, 10x10 등에서 만나 볼 수 있다.

노지영 기자
njy@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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