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볍지만 강한 탄소 섬유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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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현대차 차세대 콘셉카에 ‘탠섬’ 공급

2014-03-14 오후 1:47:56

효성 탄소섬유가 적용된 현대차의 콘셉카 인트라도 프레임

 


효성의 고성능 탄소 섬유 ‘탠섬(TANSOME)’이 현대차가 ‘2014 제네바 모터쇼’에서 선보인 미래형 콘셉 카 ‘인트라도(Intrado)’의 프레임에 처음 적용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탄소 섬유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국내 기업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탄소 섬유가 자동차에 쓰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글로벌 화학 섬유 및 산업 소재 기업인 효성의 탄소 섬유는 ‘인트라도’의 카프레임, 후드, 사이드패널 등의 소재로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탄소 섬유는 강철의 4분의 1 수준으로 가볍지만, 강도는 10배 이상 강한 특성을 가진 소재이다. 이에 따라 탄소 섬유가 사용된 ‘인트라도’의 프레임은 기존 강판(철강) 소재로 제작된 일반 자동차의 차체보다 60% 가벼워 연료 효율이 그 만큼 높다.


또 자동차 중량 감소로 연료 사용이 줄어들어 대기 오염의 주범인 일산화탄소 배출을 감소시켜 친환경적일 뿐만 아니라 환경 규제가 갈수록 엄격해지고 있는 유럽 등 해외 수출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효성은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자체 기술로 고성능 탄소 섬유 개발에 성공했으며 2013년 5월 전북 전주에 연산 2000톤 규모의 공장을 완공, 상업 생산을 시작하면서 ‘강력한 불길에서 태어난 경이로운 탄소 섬유’라는 의미를 담은 브랜드 ‘탠섬’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업계에서는 효성의 탄소 섬유에 대해 강도 및 탄성률이 세계적인 수준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효성은 자체 기술로 전세계에서 최단 기간 내에 고강도 고성능 탄소 섬유를 개발해 상업화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아시아의 스포츠 레저 용품뿐만 아니라 신규 업체가 진입하기 어려운 탄소섬유 복합 재료 선진 시장인 미국·유럽 시장을 공략하는 글로벌 탄소섬유 제조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탄소 섬유는 향후 철을 대체할 것으로 기대되는 첨단 소재로 자동차, 풍력 발전기 날개, 토목 건축, 압력 용기 등의 산업용과 보잉 787, 에어버스 380 등 항공용, 골프채, 낚시대, 라켓, 자전거 프레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된다.


시장 규모도 현재 연간 5만t(20억 달러) 규모에서 연간 11% 이상 급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오는 2020년에는 시장 규모가 50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소재 화학 분야의 글로벌 기업인 효성은 화학 섬유 및 산업 소재 분야에서 50여년 간 쌓아온 노하우로 고탄성 첨단 섬유인 스판덱스, 고강도 타이어 보강재인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 자동차용 시트벨트 원사, 에어백 직물 분야에서 선두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해 11월에는 효성이 세계 최초로 세계 유수의 화학 업체들도 상업화에 실패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인 ‘폴리케톤’의 상용화에 성공, 관련 시장에서 향후 독보적인 위치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경환 기자
nwk@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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