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변화하는 슈즈 소비 트렌드를 한 발 앞서는 슈즈 전문 셀렉트숍으로 ‘패스클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장만식 투비스코리아 대표는 20년을 신발 한 길만 판 ‘족쟁이’다. 화승에서 직장 생활을 시작해 TAF코리아, ABC마트, S마켓 등을 거쳐 지난 2009년 투비스코리아를 창업하기까지 신발만 생각하면서 살았다.
그는 “지난 10여년 ABC마트를 필두로 한 메가 브랜드 중심의 멀티브랜드 스토어가 폭발적인 성장세를 키워왔다면 앞으로는 규모는 작더라도 특색이 있는 브랜드 중심의 슈즈 셀렉트숍이 확산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마켓 비중은 대중적인 인기를 얻는 브랜드들이 높더라도 새롭고 특색 있는 브랜드를 원하는 소비자들이 갈수록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는 20대를 중심으로 해외 직구나 의류 중심 셀렉트숍에서 소비를 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연령대와 소비 취향이 훨씬 다양해 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 대표는 “지난 4년간 해외의 좋은 브랜드를 도입하고 국내 전개하는 과정을 통해 조직 구성원의 전문성을 키워왔다”면서 “올 하반기부터 백화점을 중심으로 직영 유통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투비스코리아는 ‘블라도’와 ‘플라잉독’ 등의 브랜드를 ABC마트, 레스모아 등에 홀세일로 공급하고 있으며 최근 ‘패스클립’이라는 이름의 자체 온라인 쇼핑몰을 열었다. 하반기에는 백화점 중심으로 ‘패스클립’ 유통망을 개설한다는 목표다.
장만식 대표는 “현재 9개 브랜드의 국내 독점 판매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추가 도입이 확정된 브랜드를 포함 연내 15개 브랜드를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며 “슈즈 셀렉트숍 ‘패스클립’은 단기간 볼륨 확장보다 스토어 콘셉을 우선하는 매장을 추구한다”고 덧붙였다.
‘나이키’ ‘아디다스’ ‘뉴발란스’가 전체 매출의 70~80%를 차지하는 기존 슈즈 멀티숍과 달리 ‘패스클립’은 스토어 자체의 경쟁력 위주로 전개해가겠다는 의도다. 단일 브랜드 매출 비중이 높으면 단기 매출 향상에는 도움이 될지 몰라도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리스크가 높다는 판단에서다.
그는 “현재 대부분의 슈즈 멀티숍들은 특정 브랜드 위주로 구성되어 있어 변화에 적응하기 쉽지 않다”면서 “패스클립은 매 시즌 새로운 브랜드를 전면에 내세우고 끊임 없이 다양한 브랜드를 넣고 빼면서 언제 오더라도 신선한 느낌을 주는 셀렉트숍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가 트렌드가 사라지고 다양한 소비층이 전혀 다른 소비 스타일을 보이고 있는 만큼 지속적으로 신선한 브랜드를 투입하고 전환하는 과정을 통해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지속적으로 신규 브랜드 도입하기 위해 장 대표를 필두로 전담팀이 전세계 트레이드페어를 통해 신규 브랜드를 발굴하고 있다.
장만식 대표는 “향후 2~3년 정도 백화점에서 성장 가능성을 확인한 뒤 대형 가두점 등 유통망을 확장할 계획”이라며 “궁극적으로 소비자들이 원하는 상품을 다양한 상품을 공급할 수 있는 슈즈 전문 셀렉트숍으로 자리매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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