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넘어 100년 가는 브랜드 만들 겁니다”
가+
가-
정호 인디에프 여성복사업본부 전무

2014-02-28 오전 11:12:24

  


 



“인디에프의 여성복을 남녀노소가 사랑하는 국민 브랜드로 만들고 싶습니다. 가격 대비 높은 부가가치를 제공해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고, 사회 공헌과 환원 활동 등을 통해 신뢰를 구축해나갈 것입니다.”


올들어 전무로 승진한 정호 여성복사업본부장의 포부. 정 전무는 대학 졸업 후 인디에프의 전신인 나산에 입사해 20여 년을 근무해왔다. 2010년 잠시 회사를 떠나 개인 사업을 벌이기도 했지만 장시열 사장의 복귀 요청을 받고 2012년 다시 인디에프로 컴백했다.


“아시다시피 창업이 쉬운 일은 아니지 않습니까. 굳게 결심하고 시작한 거라 몇 번은 복귀 제의를 거절했습니다. 그러나 아끼던 브랜드들이 망가져 가는 것을 더 이상 바라만볼 수는 없더군요. 특히 여성복의 간판인 ‘조이너스’는 30년의 역사에도 브랜딩을 잘 유지해온 자식같은 브랜드라 안타까움이 더했습니다.”


다시 인디에프로 출근하기 시작한 정 전무는 2년간에 걸쳐 내실다지기에 돌입했다. 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해 물량을 늘리지 않는 대신 적중률을 높이는데 주력했다. 그 결과 지난해 ‘조이너스’는 전년대비 22억원 늘어난 5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며, ‘꼼빠니아’도 15억원을 돌파했다. 또 ‘예츠’와 ‘예쓰비’도 적자액을 대폭 줄였다.


지난해 개성 공단 가동 중단이라는 악재에도 이만한 성과를 올린 것은 실로 대단한일이다.
개성에 24개 라인을 보유한 인디에프는 지난해 4월 공단이 멈추자 국내 및 베트남, 중국 등에 생산처를 찾아나섰고 그 바람에 여름 장사는 물론 가을, 겨울까지 생산 및 제품 수급이 지연되는 어려움을 겪었다.


“이게 다 소싱에 대한 탁월한 노하우를 지닌 장 사장님 덕분이지요. 세아상역에서 수출 및 생산업무를 담당했던 실력을 발휘해 원가를 절감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직접 소싱과 개성 공단을 활용한 임가공을 통해 비용을 줄이고 여기서 얻은 혜택을 소비자에게 돌려드릴 예정입니다.”


정 전무는 지난 2년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적극적으로 성장 모델을 찾아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브랜드 라인 익스텐션도 그 일환 중 하나다.


원래 타깃은 30대지만 4050이 실구매층인 ‘조이너스’에 젊은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올 가을/겨울 시즌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라인을 론칭할 계획이다. 이 라인은 페미닌을 바탕으로한 캐주얼 아웃도어로 기능성을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또 각 브랜드로 조금씩 전개하던 잡화를 통합 브랜드로 만들어 좋은 품질의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안할 방침이다.


가두 매장중심의 유통망은 다각화에 나선다. 특히 지난해 말 서울 삼성동에 첫 선을 보인 복합 매장 ‘인디에프 갤러리’는 패션 상권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월 1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며 호평을 받고 있다. 커피숍을 함께 구성해 쇼핑의 편의성을 제공한 것이 적증한 것. 이에 이달 중으로 서울 길동 사거리에 2호점을 오픈하고 이후점차 늘려나갈 계획이다. 또 기존 매장을 아웃렛, 복합쇼핑몰, 백화점 등 인숍으로 조금씩 전환해나가고 있다.


“지금까지 제가 내수 패션 시장에서 100여 시즌을 보냈습니다. 첫 시즌을 맞았을 때보다 두 번째 경기가 안 좋았고 두 번째보다 세 번째가, 세 번째보다 네 번째가 안 좋았죠. 사실 우리나라 GNP는 점차 높아졌습니다. 경기 불황은 체감일뿐 실제 경기가 어려워진 게 아니라 경쟁이 치열해졌다는 뜻이겠지요. 그만큼 더욱 정신 바짝 차리고 선두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여나갈 것입니다.”


 



최은시내 기자
cesn@fi.co.kr

- Copyrights ⓒ 메이비원(주) 패션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메이비원(주) | 대표:황상윤 | 개인정보보호책임자:신경식
사업자등록번호:206-81-18067  | 통신판매업신고:제2016-서울강서-0922호
TEL 02)3446-7188  |  Email : info@fi.co.kr
주소 : 서울특별시 강서구 마곡중앙8로 1길 6 (마곡동 790-8) 메이비원빌딩
Copyright 2001 FashionInsight co,.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