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러스 사이즈가 어패럴업계의 새로운 매출처로 각광받고 있는 지금 아동복업계도 플러스 사이즈에 주목하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은 덩치 큰 아이들이 기존의 사이즈에 ‘억지로 몸을 맞추었던’ 업계의 관행을 벗어난 것으로 의미가 깊다.
특히 비만아가 전체 아동의 15∼35%를 차지하고 있는 미국의 경우 이제까지 외면받았던 플러스 사이즈를 개척할 경우 신규 매출 구축에 뛰어난 효과를 갖는다는 평.
‘시어즈(Sears)’ 백화점은 50년 전부터 플러스 사이즈 아동복을 진행, 플러스 사이즈의 메카로 활약해 왔고 ‘J.C. 페니’는 플러스 사이즈 아동복을 런칭한 지 2년도 못 돼 두 자릿수 매출상승을 기록하면서 타업체들의 참여를 자극해 왔다. 그도 그럴 것이 제 몸에 맞는 플러스 사이즈를 입은 과체중 아이들이 기존의 사이즈를 억지로 입었을 때보다 훨씬 멋진 모습을 연출하기 때문이다.
특히 ‘J.C. 페니’는 플러스 사이즈 여아용 옷이 자수나 프릴, 프린트 등 일반 사이즈 의류에 등장하는 디테일을 고루 접목시켜 여아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 자수가 놓인 사랑스러운 진, 시크한 느낌의 스크린 티셔츠, 프릴이나 프런지 장식이 가미된 데님 스커트는 플러스 사이즈 소녀에게도 패션 표현의 자유를 제공한다. 또한 플러스 사이즈 제품을 매장 한구석에 밀쳐놓던 관행을 깨고 눈에 잘 띄는 매장 전면과 중간 지점에 플러스 사이즈를 배열해 외면받고 상처받아 온 과체중 소녀들이 자신 있게 쇼핑할 수 있는 ‘접대 분위기’를 구성한 것도 매출 확대의 주요 요인이다. 또래 친구들과 편안하게 매장에 들어와 입고 싶은 옷을 제 사이즈에 맞춰 마음껏 착용하고 구매하는 분위기를 제공하는데 어떤 소녀가 마다하겠는가?
「올드네이비(Old Navy)」도 플러스 사이즈를 내놓으며 노다지 캐기에 나섰는데 사이즈 확대에 목말라 있던 아동부터 성인까지 호평이 몰려들고 있다. 특히 올 가을 허리를 마음껏 조정할 수 있는 의류가 많이 등장해, 실용성과 스타일 감성을 한층 자극한다.
심리학자들은 어패럴업체들이 ‘작은’ 사이즈 옷만을 취급해서 많은 아동과 청소년들이 ‘거식증, 혹은 폭식증’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이제라도 플러스 사이즈를 취급하기로 결정한 데 높은 점수를 두고 있다. 자기 체형에 맞는 사이즈를 살 수 있다면 과체중 아이들도 심리적 안정감을 갖고 자긍심을 갖게 되어 거식증 유혹을 떨칠 수 있다는 것.
어패럴업계에는 신규 매출 구축의 기회를 제공하고 아동들에게는 ‘몸에 맞는’ 옷을 입을 수 있게 해주는 아동복 플러스 사이즈 시장이 이제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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