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테네올림픽에 불고 있는 패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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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02 오후 2:47:34

그리스 신화를 재현하는 개막식으로 전세계 시청자를 사로잡은 아테네올림픽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패션계는 일찌감치 올림픽 분위기를 묻어가는 ‘애슬레틱(Athletic)’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휴가 시즌과 올림픽이 맞물리면서 시선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소비자들의 관심사를 디자인에 반영하는 것이다. 어차피 트렌드라는 것이 사회적·시대적 이슈와 소비자의 심리를 반영해 구성되는 것인 만큼 올림픽과 휴가 기간이 겹친 이 시점에 패션계가 내놓을 수 있는 비장의 카드는 애슬레틱 패션이 될 수밖에 없다. 더구나 지난 몇 년 간 인기를 끌었던 스포티 감성이 아직도 남아 있어 패션가는 말 그대로 패션과 스포츠를 믹스한 ‘패션지향적 스포티 아이템’이 넘쳐나고 있다. 심지어 휴가 분위기와 스포티 감성을 믹스한 스포츠웨어, 액세서리, 스포츠용품이 등장했을 정도. 올림픽 채널에 관심을 빼앗긴 패션업계의 감각적인 노력이 담긴 제품들을 살펴보자. 스포티즘의 원조는 코코 샤넬 시대를 앞서갔던 디자이너 코코 샤넬이 일찌감치 스포티한 여성의류를 내놓아 패션가에 충격을 주었듯 럭셔리 명가 「샤넬」은 더블 C 로고를 강조한 스포츠용품을 통해 올림픽 시즌에 묻어가고 있다. 이 제품들은 단순히 스포티 감성을 차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스포츠에 접목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서 실용성도 뛰어나다. 샤넬 로고가 새겨진 농구공부터 보관백, 테니스 라켓과 라켓 보관케이스, 골프클럽 셋, 골프백 등이 대표적인 아이템. 럭셔리한 감성으로 스포츠를 즐기고 싶은 사람이 주 타겟이다. 「셀린」은 아예 ‘올림픽 게임’으로 명명한 컬렉션을 선보여 아테네올림픽을 축하하고 깜짝매출을 올리는 이벤트도 기획했다. ‘올림픽 게임’ 컬렉션은 오륜 컬러를 등장시킨 컬렉션으로 후드 재킷과 미니 쇼츠, 실크 코튼 니트를 소재로 제작한 조깅 팬츠, 가죽 스포츠 슈즈·스니커즈, 가죽 모자, 열쇠고리, 챰 팔찌, 유선형 선글라스 등이 대표적 아이템이다. 여기에 고대 그리스인들의 의상을 재현하듯 허리 부분을 잘라낸 저지 수영복과 가죽 숄더 스트랩이 돋보이는 저지 드레스, 행운을 상징하는 네잎클로버나 말편자, 무당벌레, 무지개 등의 참 장식이 달려 있는 티셔츠와 벨트, 가장자리를 가죽으로 트림한 나일론 여행백, 큰 더펠백 등 올림픽의 메달 입상에 대한 기대감과 휴가 분위기를 뒤섞은 재미난 아이템이 푸짐하다. 「셀린」의 ‘올림픽 게임’ 컬렉션은 미국 사우스코스트플라자(캘리포니아주 코스타메사에 위치) 부띠끄에서만 구입이 가능하다. 스페인의 슈즈 브랜드 「캠퍼(Camper)」도 젊은이들이 열광하는 올림픽 무드를 슈즈에 옮겨왔다. 아테네올림픽을 기념해 올림픽을 주제로 한 슈즈와 샌들을 내놓은 것. 「캠퍼」의 대표적인 인기상품 ‘트윈스(Twins)’와 ‘레스(Less)’ 모델 깔창에 과거 올림픽 참가자들이 경기를 펼치는 모습을 흑백으로 등장시킨 특제품을 내놓았다. ‘캠퍼 올림픽 컬렉션’은 「캠퍼」 매장과 웹사이트(www. camper. com)에서만 구입할 수 있다. 「스와치」는 지난 1932년 LA올림픽에 스톱워치를 제공한 이후 국제올림픽위원회 공식 시계 스폰서로 활약하고 있다. 올림픽이 공공연한 브랜드 마케팅 경연장이 된 지금 「스와치」는 일찌감치 지분을 확보한 셈. 「스와치」는 그리스 역사와 문화를 기리고 1896년 아테네에서 최초로 개최되었던 근대 올림픽을 기념하는 시계 컬렉션을 선보였는데, 그리스 에게해를 연상시키는 블루·그린 컬러와 태양빛 옐로우·오렌지, 뜨거운 정열의 레드, 신들의 컬러 화이트 등의 컬러가 주조를 이룬 가운데 그리스 문자와 단어, 상징적 원(ring)이 새겨져 있다. 업 스케일 시계 브랜드 「론진스(Longines)」 또한 올림픽 오륜을 도입한 클래식 크로노그래프 스타일 시계 모델을 두 가지 선보여 올림픽 바람을 반영하고 있다. 미국 선수단의 「아디다스」 유니폼 「아디다스」는 미국 선수단의 선수복·일상복·시상복 등 일단의 의류를 제공할 뿐 아니라 20여 개국 선수단의 공식 의상 스폰서이기도 하다. 수분을 잘 발산시키고 환기력이 우수한 ‘클리마쿨(ClimaCool)’ 패브릭으로 제작된 의류와 운동화가 미국 역기·체조·복싱·펜싱 국가대표팀에 제공되었고, 「아디다스」 로고와 2004 아테네올림픽 심볼이 새겨진 올림픽 재킷과 팬츠 등을 관람객과 서포터 등에 제공, 마케팅 효과를 노린다. 「리복」은 미국 농구팀 유니폼과 스페인·크로아티아·스웨덴·폴란드 육상팀, 한국과 러시아·폴란드 체조팀의 유니폼을 제공하고 있으며 미국 출신의 세계적 테니스 선수 앤디 로딕의 의상도 스폰서하고 있다. 또한 올림픽 금메달을 연상시키는 골드 컬러를 매체로 한 ‘골드’ 스니커 컬렉션을 선보였는데 ‘골드’‘ 벤타(Vanta)’

예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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