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과 집중으로 경쟁력 높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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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02 오후 2:35:23

◇ 롯데백화점 매입부 정동혁 팀장 “기존과 같은 획일적인 매장 으로는 과열된 유통 경쟁에서 살아 남을 수 없습니다. 위험이 따른다 해도 변화는 필수입니다.” 롯데백화점 영캐주얼 매입팀의 정동혁 팀장은, “백화점의 경쟁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브랜드의 성장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바이어들의 권위적인 태도와 획일적인 엠디부터 버리겠다”고 말했다. 롯데 22개점, 현대 13개점, 신세계 8개점. 전국에 대형 백화점만 줄잡아 50여 개 들어선 지금, 생존경쟁은 롯데백화점도 예외일 수 없다. 롯데백화점은 올 가을부터 ‘메가’와 ‘멀티’를 컨셉으로 내걸고 본격적인 매장 차별화에 들어간다. 본·잠실·영등포·대전점 등 4개 점포에 시도되는 ‘메가톰보이’가 바로 그것. 정동혁 팀장은 먼저 성도측에 메가숍 운영을 제안했다. “「톰보이」는 30년 가까운 기간 동안 우리나라 여성복 패션을 이끌어온 스테디 브랜드입니다. 지금은 약간 기울었다 해도 도약할 힘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침 「빔스」를 「톰보이진」으로 리뉴얼하고 있던 터라 다양한 아이템을 한 매장에 복합 구성한 메가숍을 제안한 거죠.” 디자이너 편집매장도 확대했다. 지속적으로 추진해 오던 ‘NWS’에 신진 디자이너들로 구성된 편집매장을 더했다. 정동혁 팀장은, “신진 디자이너 편집숍은 3개월 간 스파컬렉션과 홍대, 압구정 등지를 직접 돌며 기획한 것”이라고 말했다. 정동혁 팀장은 앞으로도 새로운 인재와 브랜드를 적극 발굴해 지원할 방침이다. 참신한 디자이너와 브랜드를 발굴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는 인큐베이터로서의 역할은 백화점의 책임이자 경쟁력을 강화하는 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 정 팀장은, “현장에서 뛰며 새로운 얼굴을 찾겠다”며 “참신하고 비즈니스 감각을 갖춘 디자이너라면 백화점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백화점의 체질개선과 함께 비효율 점포의 리뉴얼도 함께 추진중이다. 내년 봄 리뉴얼에 들어가는 관악·부평점은 가전·가구군을 없애거나 최소화하고 영·멀티캐주얼을 대폭 확대한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상권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생각이다. 정 팀장은, “22개 점포를 모두 백(百)화점으로 가져가는 것은 비효율적”이라며 “작고 특색이 강한 상권은 강점에 집중한 오십(五十)화점으로 가져가는 게 나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정동혁 팀장은… 1995년부터 유투존 매입부서 바이어 생활을 한 정동혁 팀장은 지난 2000년 롯데백화점으로 자리를 옮겼다. 유투존 매입팀장 시절, 그는 국내 최초로 힙합존을 선보이기도 했다. 롯데백화점서는 숙녀 정장, 디자이너 부띠끄, 영캐주얼 지방 매입부 팀장을 거쳐 지난 1일부터 영캐주얼 수도권 매입팀장을 맡았다.

안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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