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보람 ‘빈티지 헐리우드’ 대표

서보람 ‘빈티지 헐리우드’ 대표는 요즘 홍콩에서 밀려드는 바잉에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지난해부터 ‘하비니콜스’와 ‘IT’ 등 홍콩 백화점과 셀렉트숍에서 ‘빈티지헐리우드’를 유통하고 있는데 생각보다 반응이 좋아요. 바이어가 판매가 잘된다며 주문량을 점차 늘리더라고요. 올해는 이 기세를 몰아 중국, 싱가포르 등의 주변국까지 진출해보려고 합니다.”
‘빈티지헐리우드’는 스트리트 펑크, 믹스매치 레이어드를 콘셉으로 매 시즌 다양한 소재와 유니크한 디자인을 선보이는 주얼리 브랜드다. 디자인뿐만 아니라 실용성까지 고려한 제품 때문에 VIP 고객층이 두터운 것이 특징이다.
유학시절 다양성을 갖춘 일본 주얼리 시장을 접한 서 대표가 명품 주얼리와 저렴한 패션 주얼리로 양분화된 국내 주얼리 시장에 브릿지 브랜드를 만들어보고자 시작한 것이 벌써 8년차에 접어들었다.
“학교를 갓 졸업하고 자본금도 얼마 없는 상태에서 출발하다보니 최소 비용으로 최대의 홍보 효과를 올리는 게 관건이었어요. 그래서 절친한 스타일리스트를 통해 스타마케팅을 펼치기로 했죠.”
서 대표는 당시 해외에서 스타일리스트가 스타일링 팁을 전하는 방송이 뜨기 시작한 것을 보고 착안해 ‘빈티지 헐리우드’를 스타일리스트가 추천하는 브랜드로 홍보하기 시작했다. 김하늘, 성유리 등 최고 톱스타의 스타일을 책임지는 스타일리스트가 소개하는 아이템은 금세 입소문을 타고 알려졌다.
이후 스타마케팅을 지속해 드라마 ‘최고의 사랑’의 공효진 팔찌, ‘힐링캠프’ 김희선 팔찌, ‘보고싶다’ 윤은혜 반지 등 히트 아이템을 연이어 탄생시켰다. 또 최근에는 화제의 드라마 ‘별에서온 그대’에서 전지현을 협찬, 천송이 진주 머리띠, 천송이 니트 머리띠 등 대박 아이템이 이따라 터져 나오고 있다.
그덕에 자금 부족으로 오픈 마켓에서만 유통하던 것을 자체 온라인 쇼핑몰을 구축할 수 있었고, 백화점 팝업스토어 섭외 1순위에 오르며 상업성을 인정받아 롯데백화점 부산 본점, 안양점, 전주점 등에 단독 매장을 전개 중이다. 해외 바이어들의 러브콜도 이어져 홍콩 등에 10여 개 유통망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법인을 설립하고 서울 가로수길에 쇼룸을 오픈하는 등 보다 능동적인 유통에 힘을 실었다.
“회사 규모가 커지면서 여러모로 힘든 점이 많아졌는데 동생이 합류해 직원 관리를 맡아주며 한짐을 덜 수 있었어요. 여기까지 성장할 수 있었던 건 다 오랜기간 믿고 애용해주시는 고객 여러분 덕분이에요. 앞으로 주얼리뿐만 아니라 가방, 의류 등에도 ‘빈티지 헐리우드’만의 색깔을 녹여내 고객 여러분의 성원에 보답하고 싶습니다.”
최은시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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