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현대, 갤러리아 등 주요 백화점들이 차별화된 엠디 구성으로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백화점들은 성장 가능성 있는 브랜드를 30평 이상으로 구성하거나, 백화점을 차별화시킬 수 있는 디자이너 편집매장, 멀티숍에서 단독매장으로 분리시킨 NPB 브랜드 등으로 새로운 노력을 보여주고 있다.
백화점 관계자들은, “브랜드 입점 수로 고객을 끌어들이기보다는 가능성 있는 브랜드에게 기회를 주고, 소비자들에게는 좀더 쾌적한 환경에서 재미있는 쇼핑을 즐길 수 있게 해야 한다. 백화점이 살아 남기 위해서는 백화점별 차별화된 서비스와 이미지 구축에 힘써야 할 것”이라며 “그러기 위해서는 바이어도 자기가 맡은 복종에 대해 전문성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백화점들을 이번 엠디 개편에서 성장 가능성 있는 브랜드를 대형매장으로 구성했다.
롯데백화점은 ‘메가톰보이’와 「미샤」 매장을 40∼50평 규모로 넓게 가져간다. 메가톰보이는 「톰보이」 「톰보이뉴욕」 「톰보이진」 「톰보이위즈」를 한 매장에 복합 구성하며, 「미샤」는 대형매장을 위한 디자이너 라인을 별도로 구성했다. 현대백화점 「타미힐피거」 매장은 퇴점 브랜드 자리까지 합해 34평 규모로 넓혔다.
백화점에서 자체 구성하는 편집매장과 독특한 매장 구성도 눈에 띈다.
편집매장은 다양한 브랜드를 한 매장에 구성해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재미를 줄 뿐 아니라, 아직 알려지지 않은 브랜드의 반응을 본 후 검증된 브랜드는 단독매장으로 분리시킬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롯데백화점은 디자이너 편집매장으로 ‘NWS’와 ‘JEUNNE’을 선보였다.
‘NWS’는 뉴웨이브인서울 소속 디자이너 중 박은경, 박윤정, 한승수 등 5명의 디자이너가 참여하며,‘JEUNNE’은 노승은, 송자인 등 신진 디자이너를 중심으로 의류와 구두 등이 복합 구성된다.
또 커리어 브랜드들의 기획상품을 편집매장 형태로 구성한 ‘패션플러스’ 매장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롯데 본점에서 처음 선보인 ‘패션플러스’ 매장은 이번 시즌 노원점에 추가 오픈한다.
현대백화점은 신진 디자이너 편집매장 ‘씨컨셉’을 신촌점 지하 2층에 26평 규모로 구성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기존 수입 브랜드 편집매장에서 검증받은 「마주」와 「카라테레」를 단독매장으로 분리시켰다.
삼성플라자 분당점은 백화점측에서 성격이 비슷한 브랜드를 편집매장처럼 구성했다.
이번 시즌 「가스진」과 「디젤」 등 프리미엄 진을 한 라인에 구성했으며, 특히 「프랭키비」와 「쇼륨」은 한 매장 안에 복합 구성했다. 캐주얼 브랜드 「애스크」 「잭앤질」 「콕스」도 매장의 경계를 트고 한 공간처럼 구성해 새로운 시도를 보여주었다.
한편 백화점들의 이런 노력은 이미 시작됐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최근 백화점들은 여성복 브랜드들의 잇단 중단과 신규 브랜드의 감소, 매출부진 등으로 백화점 엠디 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 하반기 여성복 브랜드 중 백화점 입점을 목적으로 브랜드 품평회를 가진 업체는 예년에 비해 3분의 1 수준. 백화점측은, “입점시킬 마땅한 브랜드가 없어 매출이 부진한 브랜드의 퇴점을 미루고 있다”는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권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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