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튼튼한 근육 만들려면 군살부터 빼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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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o - 김충환 한국패션산업연구원 원장

2014-01-24 오전 11:44:29

 



한국패션산업연구원(원장 김충환, 이하 연구원)이 연초부터 주목받고 있다. 연구원은 올초 5개 본부를 2개로 줄이고, 연공서열을 파괴한 파격적 인사로 조직을 쇄신했다.


지난해 5월 취임한 김충환 원장은 “단체나 협회는 산업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사업을 펼쳐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내부 조직을 슬림화시키고 발빠르게 움직여야 합니다. 튼튼한 근육을 만들기 위해 군살부터 빼야죠”라며 조직 혁신의 배경을 설명했다.


김 원장은 연구원의 역할에 대해 확고한 소신을 밝혔다.
“현재 우리 연구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사업이 51개에 이릅니다. 정부와 지자체 대행 사업이 대부분인데 비해 내부에서 주도적으로 기획한 사업은 찾아보기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연구원이나 협회는 산업이나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사업을 찾아내고 이를 창의적으로 기획함으로써 산업을 육성해야 합니다. 불필요한 사업은 줄이고 반드시 필요한 사업을 위해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연구원은 올해 ‘패션문화마켓(가칭)’을 새롭게 준비하고 있다. 신진 디자이너 및 지역 패션 브랜드를 한자리에 모은 ‘대구패션페어’에 이어 패션 기업을 다양한 이업종 기업들과 연계시킬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는 것이다.


“요즘 산업은 융합이 중요합니다. IT와 통신이 결합된 ICT가 주목받듯이 패션도 전통문화, IT, 스포츠, 음악 등과 결합돼 새로운 시너지를 창출해야 합니다. 단순히 패션 디자인만으로 승부하기엔 한계가 많습니다. 연구원은 패션산업의 영역이 의식주 전반으로 확대돼 시장을 키워나가는 방안을 찾기 위한 R&D에 투자할 방침입니다.”


연구원은 이런 배경에서 R&D 인력을 두 배 늘린 14명으로 확대했으며, 새로운 사업에 대한 플랙시블한 접근을 위해 40대 초반의 젊은 본부장을 발탁했다.
김 원장은 본인 스스로 패션산업의 문외한이라고 말한다. 문외한이기 때문에 객관적인 시각이 가능하고 과거 관습에 대한 고정관념도 없다고 한다.


“연구원은 산업을 지원하는 역할이 본분이라 모든 의견을 원점에서 청취할 수 있으며, 특히 불필요한 과거 관례에서도 자유롭습니다. 필요하다면 정부와 관련 단체, 지자체와 머리를 맞대고 ‘정책포럼’을 개최해 패션산업 발전 방안을 찾아나갈 것입니다.”


 ‘세일즈맨’을 자처하는 김 원장은 지난해 독일 BBB, 파리 후즈넥스트와 프레따뽀르테, 미국 매직쇼, 이탈리아 삐띠워모 등 해외 유명 전시회를 직접 방문했다. 비용을 줄이기 위해 저가 항공인 카타르항공을 이용했고, 전시장에서는 참가업체 부스에 커피를 제공하는 등발빠르게 움직였다.


김 원장은 “해외 전시회는 ‘비즈니스 페어’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국내 행사도 아직까지 정부 지원에 의존하고 있지만, 행사 기획에서부터 전시장 구성과 바이어 유치, 운영 방법에 이르기까지 철저하게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도록 준비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저부터 기업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먼저 파악하고, 같은 세일즈맨의 마음가짐으로 같이 노력할 것”이라며 한국패션산업연구원의 변화해 가는 모습을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 김충환 원장 약력
- 1961년생
- 동국대 국제관계학과 학사
- 연세대 행정대학원 사회복지학과 석사
- 대구광역시의회 부의장
- 대구과학대학교 겸임교수
- 2013. 5. 22 한국패션산업연구원장



정인기 기자
ingi@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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