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감성 소재를 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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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두훈 신흥 전무

2014-01-03 오전 10:50:35

 



“올해에는 새로운 소재 개발에 집중해 시장 수요를 늘리는데 최선을 다하려고 합니다. 유럽에서도 독일보다는 이탈리아의 감성 디자인이 리딩하고 있습니다. 독일이 강세를 보이던 재킷용 원단 시장도 이탈리아가 잠식 중이죠. 이제는 이탈리아의 감성 직물과 경쟁하는 소재 개발에 나서야 합니다.”


국내 대표적인 교직물 업체인 신흥의 서울 무역사무소를 이끌고 있는 장두훈 전무는 새해를 맞아 신소재 개발에 대한 강한 집념을 보였다.


신흥의 ‘틴틴 프로젝트’가 본 궤도에 오를 시기인 것으로 장 전무는 보고 있다. ‘틴틴 프로젝트’란 이동수 대표가 지난 2004년 발표한 야드 당 10달러짜리 프리미엄 원단 10 개 아이템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그렇게 만들어진 첫 작품은 구겼다가 원래 상태로 쉽게 회복되는 형상기억 소재인 메모리 직물이다. 최근 파우더 터치의 메모리 직물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장 전무는 올해 아웃도어용 의류용 직물 개발을 강화하며, 폴리프로필렌(PP) 직물에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해 아웃도어용 50데니어 후염 경량 직물과 재킷용 150 데니어 후직을 개발해 이탈리아 브랜드와 샘플을 진행했다. 올해에는 폴리프로필렌 20’s 방적사를 사용한 캐주얼 바지용 원단과 삼일방직의 ‘포렉실’ 원사와 폴리에스터 원사를 50:50 혼방한 원사로 바지용 원단을 개발해 올 봄에 열리는 ‘뮌헨 패브릭 스타트’와 ‘프리미에르비죵’ 전시회에 출시할 예정이다.


“해외 출장에서 돌아오는 길에 자주 일본에 들려 패션 매장을 둘러 보곤 합니다. 최근 일본 이세탄의 이탈리아 브랜드 매장에서는 남성용 나일론 워셔 가공 원단과 여성용 내추럴 라이크한 폴리에스터 워셔 가공 원단으로 만든 의류가 강세를 보이고 있었습니다. 회사로 돌아와 전에 중단했던 우리 원단이 이와 비슷한 효과를 나타낼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다시 꺼내 개발하고 있습니다. 올해에는 가벼우면서도 벌키한 느낌을 주는 N/P 샌드 워셔물이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합니다”라고 말했다. 신흥은 의류용 직물뿐 아니라 비의류용 직물인 산자용 직물도 개발을 마치고 조만간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기대가 되는 대목이다.


올해 경기에 대해서 묻자 그는 “최근 미국 경기가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어 희망적입니다.  뉴욕 시장에서 니트 오더가 활발하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월마트, 코스트 등 유통가에서 저가보다는 중가 오퍼가 주를 이루고 있어 한국산이 들어갈 틈새 시장이 나타나고 있습니다”라고 말하는 그에게서 새해 희망을 보았다.



김경환 기자
nwk@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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