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사이즈 시장은 어패럴업계의 신대륙인가? 「올드네이비(Old Navy)」 「자라」 「모르간(Morgan)」 「망고(Mango)」 등 하이스트리트 브랜드가 빅 사이즈 라인을 런칭한 데 이어 프랑스 패션체인 「쿠카이(Kookai)」도 빅 사이즈 시장에 진출한다.
「쿠카이」는 소비자들의 체형이 점점 커지고 있는 현실을 반영, 체형이 큰 소비자를 위해 사이즈 취급 폭을 확대한다고 밝혔는데 상대적으로 날씬한 프랑스에서는 기존의 사이즈표를 유지하되 비만해지고 있는 영국을 비롯한 유럽시장을 타겟으로 한다는 점을 명시, 시장별 사이즈 운영 전략을 강조했다.
빅 사이즈 시장에 진출하는 어패럴업체들이 늘고 있는 것은 비만인 사람들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즉, 비만을 야기하는 사회적 환경(패스트푸드·교통발달·운동부족)에 비만을 유발하는 유전자가 있다는 증거가 나오면서 비만을 단순히 ‘개인의 관리 부족’으로 몰 수 없다는 사회적 공감이 형성되었다는 것. 따라서 이들 소비자들도 패션을 즐기고 누릴 수 있는 권리를 인정하는 것이 패션업체의 사회적 책임이라는 주장이다. 그러나 신대륙처럼 방치되어 왔던 빅 사이즈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업체의 경쟁 속에서 한 발이라도 앞서기 위한 전략이라는 것은 누가 봐도 명백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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