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전통 의류 ‘아바야’ 상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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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산업연구원, 블랙 직물에 자수·디자인 입혀

2013-12-06 오전 11:02:48

아바야 개발 제품(왼쪽)과 사우디 방문단 협의 모습



국내 중소 기업이 개발한 블랙 직물에 연구원에서 자수와 디자인을 입힌 중동 전통 의류 ‘아바야’ 프리미엄 제품이 현지인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사우디아라비아 기술 직업 교육 훈련청(TVTC) 소속 기술교육대학 학장 등 30여명이 지난 달 8일 대구의 한국패션산업연구원을 방문, 이번에 개발된 중동 전통 의류 제품에 대해 깊은 관심을 표한 것. 


한국패션산업연구원 관계자는 “작년 6월부터 2년의 사업 기간 동안 한국패션산업연구원을 포함한 총 8개 기관이 콘서시엄을 구성해 지식 경제 기술 혁신 사업인 ‘염색이 용이한 심색사 및 원 스텝 수지 처리를 통한 중동 전통 의류’ 과제를 수행하고 결과물을 함께 공유했다. 이 사업은 30년 간 중동 지역에서 사용되는 아바야와 차도르용 블랙 직물을 전문 생산하고 있는 신화섬유공업이 주관해 수행 중인 국책 사업”이라고 밝혔다.


신화섬유공업은 관련 원단의 월 수출 물량이 800만~1000만 야드로 국내 제품이 중동 전통 의상 시장의 30~40%대를 점유하고 있다. 관련 과제를 통해서 원료, 제직, 염색 및 가공 공정 개선을 통해 염색이 쉽고 심색성이 우수한 원단을 개발 중에 있으며, 일부 개발된 원단으로 한국패션산업연구원에서는 자수와 스타일 디자인 개발로 고부가가치 완제품을 내놓았다.


한국패션산업연구원은 “기존에는 심색의 블랙(Jet Black) 원단만 수출했으나, 아바야의 경우 패턴 및 봉제 단가보다 원단에서 완제품까지 원 스톱으로 수급받는 것이 더 경제적이다. 여성용뿐만 아니라 아동용 아바야와 베일 제품 개발을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신화섬유공업은 과제가 종료되는 내년 6월 이후 중동 지역에서 개발 원단의 판매를 더 늘릴 방침이다. 특히 원단 상태로 수출 시 야드 당 3.5~4달러인데 비해 아바야 완제품을 만들어 수출할 경우 40% 이상 수익이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중동 지역 전통 의상에 사용되는 ‘아바야’ 직물 시장은 3억 달러 규모로 한국이 30~40%를 점유해 15~20%인 일본과 경쟁해온 대표적인 합섬 직물 시장이다.


‘아바야’는 중동 여성들의 전통 의상으로 주로 블랙 원단이 사용되고, 특히 이란에서는 ‘차도르’라고 한다. 남성들이 입는 의상은 ‘로브’라고 하며 주로 화이트 원단이 사용된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는 중동 시장의 중심지로 이 나라 항구를 통해 이란 등 주변 국가에 원단이 재수출되고 있다.



김경환 기자
nwk@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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