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물 수출 업체들의 내수 패션 업체들과의 직거래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김수동 네이텍스 대표는 “올해 하반기에 들어 사실상 수출과 내수 모두 부진한 실정이었다. 다행히 연말 추위가 찾아오면서 내수 패션 업계가 F/W 시즌의 막바지 오더를 늘리고 있고 내년 S/S 시즌물 오더가 겹치면서 경기가 다소 살아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근 폴리에스터 하이멀티 치폰이나 ITY 싱글 스판 니트 등 주종 품목의 오더가 크게 줄면서 성수기에 ㎏ 당 2500원까지 치솟던 대구 지역의 연사료가 ㎏ 당 1300원 이하로 떨어지고 덩달아 염색 업체들도 오더 기근에 시달리고 있다. 이는 대구 지역의 연사(실에 꼬임을 줌) 설비가 크게 늘면서 수급이 불균형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는 중국산 직물 가격과 비슷한 수준에 육박하고 있어 국산 소재 사용이 충분히 가능한 시점에 들어섰다는 주장도 힘을 얻고 있는 것.
때 마침 대구섬유마케팅센터(DMC)가 지난달 27일 서울 종로구민회관에서 개최한 ‘대구 신소재 상담회’에는 국내 패션 업체 소재 개발 담당자들이 대거 방문해 열띤 상담을 벌였다.
김주홍 DMC 본부장은 “내수 패션 경기가 악화되면서 최근까지 발주량은 눈에 띄게 줄었으나 내년 S/S 시즌 기획을 위한 오더가 늘어날 것으로 보여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지난 2006년에 문을 연 DMC는 패션 업체들이 신소재 원단을 편히 볼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수요 업체들의 반응이 뜨거워 내년에는 더욱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대구 패션 소재 업체들은 이미 LG패션·코오롱·바바패션·신원·인디에프·패션그룹형지 등 30여개 패션 업체들과 활발히 거래하고 있으며 새로운 소재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할 경우 더욱 늘어날 전망이어서 매우 고무적이다.
특히 패션그룹형지는 중국 시장 진출을 강화하며 국내 소재 사용을 확대할 방침을 세우고 더구나 대구 소재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황호건 구매팀장은 “폴리에스터 직물 등 대구 소재가 품질과 가격 면에서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수준이다. 점차 구매 오퍼를 늘려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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