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라인 시장 규모 39조 4000억원 시대. 이미 대형마트와 백화점을 뛰어넘은 이 거대 시장에서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으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스웨덴의 두 청년이 이에 대한 해답을 들고 한국을 찾았다.
“온라인 쇼핑몰 이용 고객들이 가장 많이 요구하는 게 뭔 줄 아세요? 바로 사이즈와 핏에 대한 자세한 정보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소비자가 갖고 있는 옷과 새로 사려는 옷의 사이즈 핏을 객관적으로 비교해볼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벌츄사이즈'는 스웨덴 온라인 피팅 솔루션 업체다. 구매 고객들의 사이즈와 핏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함으로써 반품률을 감소시키고, 고객 만족도와 매출을 향상시키는 효과를 가져다준다. 에릭 엑스트랜드 '벌츄사이즈' 창립자와 안드레아스 올라우슨 아시아 지사 매니저는 자사 솔루션을 이용하고 있는 '아소스'의 웹 스토어를 열어 직접 시범을 보였다.
“만약 셔츠를 산다고 가정해봅시다. 사이즈 표에 기재된 수치를 보고도 감이 안올때가 많죠? 그럼 '비주얼라이저(가상 사이즈)' 버튼을 누릅니다. 집에서 즐겨입는 셔츠의 가로, 세로, 그리고 소매의 길이를 재서 입력하면 내 셔츠와 새로 사려는 셔츠의 단면도가 겹치면서 크기를 비교해줍니다. 한 번 입력한 수치는'넬리닷컴'스타일밥닷컴' 등 우리 고객사의 홈페이지와도 연동이 되기 때문에 아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3년 전부터 시스템을 사용화한 이 회사는 현재 20개국 30여 개 회사와 거래하고 있다. 거래사가 대부분 글로벌 기업이기에 진출국까지 따지면 100여 곳이 넘는다.
올해에는 '월드 리테일 어워드' 테크니컬 솔루션 부문에서 베스트 제품으로 선정되며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기도 했다. 주최측은 조사 결과 이 시스템이 반품률을 줄였을뿐더러 이용자의 90% 이상이 '보다 쉽게 맞는 사이즈를 찾을 수 있었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탄력을 받은 '벌츄사이즈'는 올해부터 아시아 시장 공략에도 나섰다. 올초 일본에 지사를 설립해 영역을 확장해나가고 있으며, 최근에는 한국 파트너를 찾기 위한 미팅을 진행 중이다. 에릭과 안드레아스는 아시아 시장의 잠재 수요가 많다고 말한다.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 시장은 반품률이 낮은 편인데 그 내면을 살펴보면 사이즈 등 상품에 불만이 있어도 반품하지 않고 아예 그 사이트를 두 번 다시 이용하지 않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다.
“즉, 정확한 사이즈의 제품을 제공하는 것만으로도 지금보다 더 많은 매출을 올릴 수 있다는 말입니다. 고객만족도와 재구매율을 높이고 싶다면 '벌츄사이즈'를 꼭 기억하세요.”
최은시내 기자
cesn@fi.co.kr
- Copyrights ⓒ 메이비원(주) 패션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