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보다 30% 저렴한「베이직아이콘」으로 승부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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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식 롯데마트 의류잡화부문 부문장

2013-11-07 오후 2:33:41





Pb 「베이직아이콘」은 강화, 아동-스포츠 부문 특화 MD로 차별화 

이마트가 「데이즈」로 「유니클로」 에 도전장을 낸 가운데, 롯데마트의 반응이 궁금했다. 국내 유통 최강자로서 어떤 입장일까.
더구나 롯데는 「유니클로」 지분 49%를 갖고 있기에 신세계의 「유니클로」 에 대한 도전장은 곧 롯데에 대한 도전으로 보여지기도 한다. 롯데마트의 박영식(49) 의류잡화 부문장을 만났다.


◇ 「맘스맘」「트윈키즈365」「수퍼 스포츠 제비오」로 MD 차별화


박영식 의류잡화 부문장은 “이마트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지만 롯데마트는 롯데마트답게 갈 것”이라며 “롯데는 PB를 강화하고,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유지-확대시키면서 특화 MD 전략을 펼쳐갈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점포의 특성을 고려하고 환경에 맞춰 이 3가지 전략을 잘 펼쳐가겠다는 전략이다.


이마트 이연주 상무와 한때 이마트에서 한솥밥을 먹은 경력도 있는 박 부문장은 “롯데마트는 PB 강화 속에 「베이직아이콘」을 BI를 교체하면서 강화하고 있고, 「맘스맘」「트윈키즈365」등 으로 유아쪽 편집을 특화하고,「수퍼 스포츠 제비오」로 스포츠 부문을 특화해 나간다”고 강조했다.


특히「베이직아이콘」의 소재가「유니클로」와 같이 쓰곤 하는데, 홍콩과 중국 등 글로벌 소싱을 통해 가격대는「유니클로」 보다 20~30% 낮다. 의류와 잡화, 언더웨어, 양발, 신발 등 패션에 관한 전 부문에 걸쳐 있어 소비자 반응도 점점 좋아지고 있다. 지난 해 매출은 전년대비 20% 신장한 1300억원을 기록했으며, 롯데마트는 이를 2015년까지 2500억원 규모로 성장시킨다는 전략이다.


“롯데마트의 패션 부문이 아직 부족한 것은 사실입니다. 점포 오퍼레이션이나 협력업체 숫자는 더 늘려야 합니다. 하지만 여성복 남성복 등 브랜드는 많이 강화했고, 차별화할 부문이 많습니다. 앞으로 소비자들의 브랜드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편집 매장도 키울 예정입니다.”


박 부문장은 롯데마트는 롯데 슈퍼, 세븐일레븐과 함께 PB 상품을 공동 기획해서 더 싸게 더 많이 유통시키는 전략도 쓰고 있기에 앞으로 롯데마트를 지켜봐달라고 주문했다.


◇ 만능 스포츠맨, 놀땐 놀고, 일할 땐 확실히
 
박 부문장은 이마트의 ‘스포츠 빅텐’을 만든 주역이다. 롯데마트 입장에서는 스포츠를 중심으로 패션 부문을 키우는데 그만한 적임자도 없었을 듯하다. 동아마라톤, 춘천마라톤, 철인3종경기를 나갈 정도로 스포츠를 좋아해 ‘국민 건강과 국가의 건전성을 위해서도 생활체육이 발전해야 한다’는 소명을 갖고 있다.


그 소명 때문에 탄생한 것이 이마트의 스포츠 빅텐. 당시도 ‘왜 하느냐’ ‘이익 나느냐’는 말을 들었지만, 부서직원들과 함께 100개 점포를 운영하면서 빅텐을 설계하고 레이아웃까지 마쳐 탄생시켰다.


평상시에는 부드럽고 시원시원한 그지만 일단 일에서는 철저한 기준점을 강조한다.
“타협하거나 기준점에서 물러서서는 새 일을 할 수 없죠. 직원들도 기준점을 엄격하게 제시할 때 일하기 더 편하다고 해요.”


박 부문장 방에는 입구 초입에 이런 글귀가 있다. ‘우리는 乙입니다. 1. 겸손한 마음으로 2. 예를 지키고 3. 친절한 자세로 모십시다! 롯데마트 사우 여러분, 협력업체에 대한 우리의 선언입니다.  대충은 금물!  매사에 절저하라! 1번 이상 알아보고, 2번 이상 따져보고, 3번 이상 확인하자!’


“유통회사 20여년 경험을 이젠 후배들에게 많이 가르쳐 주고 롯데마트 발전에 기여했으면 좋겠다”는 박 부문장은 롯데마트에 온 후 예년에 비해 기획과 실행을 몇 달씩 앞당기고 있다고 말했다.


“협력업체 담당자의 말을 잘 들어줘라. 대화를 잘 하라”고 강조하면서 롯데마트가 대형 할인점 랭킹 1위가 될 그날까지 철인3종경기를 하는 심정으로 직원들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


그는 1989~2009년까지 신세계백화점(이마트 포함)에 몸을 담았다. 이큐스앤자루 멀티스포츠본부장을 거쳐 롯데마트에 합류했고, 올 2월부터 의류잡화 부문장을 맡고 있다.



이화순 기자
lhs@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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