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선수 홈런 비결은 팬티에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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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경수「라쉬반」대표

2013-11-01 오전 11:37:40



분리형 남성 팬티 「라쉬반」, 내년엔 키즈까지 출시


지난해와 올 여름 한 남성용 기능성 속옷 브랜드가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3D 인체구조공학이 접목된 특별한 기능성 의류인 「라쉬반」(대표 백경수·민경선). 오프라인 매장 하나 없이 신문 광고와 홈쇼핑을 통해서만 소비자가 2만5000원 제품을 지난해 100만장, 올 여름 50만장을 판매했다. 그 중심축인 백경수 대표를 만났다.


얼마 전 전국대학스쿼시연맹(이하 KUSF) 3대 회장으로 취임한 백경수 대표는 스포츠 선수들에게 기능성 팬티를 입혀 구전 마케팅에 성공한 주인공이기도 하다. 한국대학경기연맹 부회장으로 그간 국내외 스포츠계를 꾸준히 후원해온 그는 자사의 「라쉬반」을 비롯, 기능성 팬티에 미쳐 있다.


창원에서 「라쉬반」 생산을 직접 챙기면서 서울 사무실로 오가는 그는, “10여년 전 선배로부터 올려 입는 기능성 팬티를 접하고, 이런 뛰어난 기능성이면 전 세계 남성을 대상으로 혁명을 일으킬 수 있겠다는 꿈을 꾸기 시작했다”고 말한다.


대우증권에 입사해 투자 상담역을 하다가 벤처 투자에 관심을 가졌던 백 대표는 기능성 팬티 (주)쉬반에 투자하며, 현재 「라쉬반」의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 모든 것을 팬티에 걸기로 마음 먹고, 2003년도에 (주)쉬반에 입사해 총괄이사직을 담당했으나 2년만에 회사가 망해 10억원이 넘는 돈을 까먹고 빈털터리가 되었다. 그 후 다시 대우증권 직원으로 복귀했으나 2008년 금융위기에 아픔을 겪고 2009년 쫓겨 나듯 퇴사하고 말았다. 하지만 기능성 팬티에 대한 꿈이 다시 그를 일으켜 세웠다.


2009년말 한층 업그레이드된 남성 팬티를 개발, 특허를 획득하고 2010년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벤처기업 승인을 받고 2억원을 지원받아 재창업에 성공했다. 영업은 2010년 5월부터 본격화했다.


“제가 직접 팬티를 설계하고 바느질을 하기도 했습니다. 3개월간 집에도 못들어가고 열정을 쏟았죠. 디자인은 경남대학교 패션의류학과 권정숙 교수에게 의뢰했는데, ‘중독성이 있다’ ‘한 번 써보면 다른 속옷을 입을 수가 없다’는 소비자들의 체험 후기와 판매, 연구가 쌓이면서 신라대학교 이중숙 체육학과 교수와 ‘기능성 팬티’에 대한 연구논문을 같이 쓰기도 했어요. 기능성 팬티에 관한 특허만 3건을 등록하고, 세계 47개국에도 특허 출원 중이고 일부 국가에서는 등록 완료되었습니다”라고 밝혔다. 


제품이 아무리 좋아도 직접 입어본 사람의 구전이 중요하다 싶어 롯데자이언츠를 비롯한 프로야구단에 협찬을 시작했다. 이대호, 추신수, 강민호 선수를 비롯한 대부분의 선수와 코치진에게도 「라쉬반」 팬티를 입혔다. 지금은 프로농구단, 프로탁구단 및 한국대학경기연맹 등에도 후원하고 있다. 이대호 선수의 경우에는 맞춤 속옷으로 특별 제작해 일본으로 공수하고 있다.


"최신 의학정보에 근거해 디자인이나 원단, 부자재, 봉제에 이르기까지 최상만을 추구해 세계최고의 제품을 만든다는 확고한 믿음을 갖고 있습니다. 이러한 신념이 착용자 누구나 곧 바로 그 기능을 실감해 단골로 만들어 준다고 봅니다.”


「라쉬반」은 ‘꿈의 소재’라 불리는 텐셀이 소재다. 유칼립투스 나무껍질에서 추출한 순수 자연소재로 특유의 나노피브릴 구조가 신체의 수분을 제거해 더울 때는 시원하게, 추울 때는 따뜻하게 온도를 조절해준다. 「라쉬반」은 인체에 무해한 자재로 만들어진다.


 “소재가 특별하다 보니 제품가가 1장에 2만5000원이에요. 그런데도 재구매율이 80~90%입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토종 브랜드로 확립되면 제품군도 더 다양해질 것이고, 자연스레 오프라인 매장도 만들어지겠죠. 홈쇼핑 진출도 밴더를 거치지 않고 저희가 직접 할 겁니다. 앞으로는 대형 마트 판매도 구상 중이에요. 내년에는 어린이 시장과 일본 시장을 공략할 겁니다.”



이화순 기자
lhs@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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