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통상 미얀마 봉제 공장 작업 모습 |
‘세계의 공장’인 중국이 성장 속도 저하와 생산 비용 상승으로 매력이 떨어진 반면 인도차이나 국가들이 의류 생산기지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중국이 2000년 9333 위안에서 2011년 41799위안으로 근로자의 연평균 임금이 14.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국내 의류 업계가 새로운 생산 기지를 찾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은 “동남아 생산기지의 투자 환경을 비교한 결과 생산 요소 우위에 따른 노동집약 산업에 적합한 국가는 상대적으로 임금 및 지대 등 생산비용이 저렴하고 인적 자원이 풍부한 베트남·태국·라오스 등을 들 수 있다”고 밝혔다.
일찍이 국내 기업의 진출이 중국보다 앞섰던 태국을 제외하면 최근 각광받는 미얀마를 포함해 모두 인도차이나에 몰려 있다. 이들 베트남·라오스·미얀마는 중국과 국경이 접해있는 것이 공통점이다.
생산 요소가 우위인 국가는 베트남(6.2점), 미얀마(5.9점), 라오스(4.9점) 순이다. 생산 요소는 생산 가능 인구와 고등 교육 이수율 등 인적 자본과 근로자 임금 수준과 산업용 부지 임대료 등 생산 비용으로 구성된다.
베트남은 생산 요소분만 아니라 인프라, 안정성, 투자 제도 등이 비교적 잘 갖춰져 ‘포스트 차이나’ 선두 주자로 인정받고 있다. 최근 봉제 공장의 월평균 임금은 200 달러 수준.
또 미얀마는 인프라, 안정성, 투자 제도 등이 열악한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지만 최근 미국과의 관계가 개선되면서 크게 주목받고 있다.
현재 신성통상·태평양물산 등 60여개 국내 기업이 진출해 의류를 생산 중이다. 봉제 인력은 양곤을 중심으로 35만 명 정도로 추산되며, 월임금은 잔업 수당을 포함해 110달러 수준이다.
지난 4월 공무원 급여가 20달러 인상되면서 일반 근로자의 임금 인상 요구에 따른 파업이 잦아진 것이 눈에 띈다. 라오스도 지난해 WTO 가입을 승인받아 눈길을 끌고 있다. 최저 임금이 월 78 달러로 잔업 수당을 포함한 월평균 임금은 미얀마와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조규림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생산 비용이 상승하고 있는 중국의 대체 생산 기지로서 베트남 등에 대한 진출 확대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상대적으로 인프라 수준이 낙후한 라오스 등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인프라 개발과 연계한 사업 진출 전략을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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