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상하이·서울 강남에 직영점 잇달아 오픈
“지금부터 시작이죠. 그동안 중대형 점포에 대한 갈증은 있었지만, 우리 체력을 감안해 시기를 조율했죠. 서울 강남과 뉴욕, 상하이에 깃발을 꽂은 만큼 그에 걸맞는 내부 콘텐츠를 만드는데 주력할 것입니다.”
「쉬즈미스」와 「리스트」를 전개 중인 인동에프엔(대표 장기권)의 발걸음이 바빠지고 있다. 지난 8월 17일 강남 교대역 인근에 120㎡ 규모의 「쉬즈미스」 직영점을 오픈한데 이어 27일엔 뉴욕 가든스테이트, 10월 9일엔 상하이 글로벌하버에 직영점을 구축하는 등 3개 글로벌 상권에 포스트 점포를 오픈했다.
베트남 직영공장을 기반으로 ‘강한 소싱=인동’이란 예전 이미지와 달리 중대형 직영 유통이란 새로운 카드를 들고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탄탄한 다이렉트 소싱 시스템을 기반으로 최근 국내 여성복 시장의 흐름을 주도한데 이어 지금부터는 다양한 콘텐츠를 갖춘 중대형 직영점을 통해 또 다른 변화를 추구하겠다는 경영진의 의지로 풀이된다.
이기용 부사장은 “소비자들은 카페를 즐겨찾고 다양하고 재미있는 생활용품에 흥미를 느끼고 있는데 비해 아직도 대다수 패션 브랜드는 ‘옷’에만 관심이 집중돼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중대형 직영점을 통해 소비자들이 흥미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동에프엔은 향후 「쉬즈미스」와 「리스트」 모두 100㎡ 이상의 직영점을 순차적으로 오픈할 방침이다. 올 하반기에도 각각 3개 점포를 준비 중이다. 이달말에는 대치동에 「리스트」를 오픈한다.
“지역 핵심상권이 1차 대상입니다. 예를 들어 「쉬즈미스」 대치점은 66㎡에서 연간 9억원대 매출을 올리는 등 본사와 점주 모두에게 효자입니다. 직영점과 대리점 모두 콘텐츠와 매장 면적을 확장함으로써 고객들에게 보다 많은 재미와 만족을 제공하려고 합니다.”
하반기 들어서도 매출은 안정적으로 신장하고 있다. 9월말까지 「쉬즈미스」는 920억원(251개점 기준), 「리스트」는 470억원(143개점 기준) 판매해 139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전년대비 18% 늘어난 수치이며 대부분 역신장 내지 답보 상태에 빠진 경쟁사들과 대조적인 현상이다.
이 같은 추세라면 인동에프엔의 올해 전체 매출은 지난해 1830억원보다 20% 늘어난 2200억원 규모로 예상된다.
중국 사업은 안정적인 토대 마련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 상하이 글로벌하버에 「쉬즈미스」 중국 26호점을 오픈했으며, 내실을 다진 후 내년에는 더욱 적극적으로 확장할 방침이다.
이기용 부사장은 현대백화점 출신으로 코데즈컴바인 전무를 거쳐 2011년 인동에프엔에 합류했으며, 지난 7월 1일자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정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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