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는 데님을 와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장인정신을 갖고 최고의 재질과 색감의 데님을 구현해내죠. 이렇게 만든 데님은 세월이 지나면서 와인이 숙성되듯 점차 자연스런 빛깔과 부드러운 질감을 갖게 됩니다.”
얍 판 트라이언 「블루블러드」 대표가 자신감에 찬 목소리로 브랜드를 소개했다. 「블루블러드」는 2002년 네덜란드에서 탄생한 프리미엄 진 브랜드다. 데님의 역사와 기술을 현대 트렌드로 재해석하며 유럽에서 큰 인기를 얻어 현재 90여 개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가장 중요시 하는 것은 품질. 이탈리아산 12oz 이상의 원단만을 고집하며, 특히 프리미엄 라인인 블랙 라벨에는 별도의 고가 이탈리아 워싱 작업이 가미한다.
특별한 브랜드 스토리도 인기 요인 중 하나다. 메인 심볼인 코발트 블루 로브스터는 파란색 보디가 마치 블루진을 입고 있는 듯 하다고 해 선정됐다.
이 로브스터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갈색으로 변하며 안정된 상태에서만 본래의 파란색으로 돌아와 ‘진’의 편안함을 강조하기에 제격이다. 또 데님 핏을 ABO 혈액형 타입으로 나눠 고객들이 상품을 고를 때 재미를 더하고 있다.
유럽에서 입지를 다진 얍 대표는 올해 아시아 시장으로 눈길을 돌렸다.
“아시아는 매혹적인 시장입니다. 유럽보다 규모도 훨씬 클 뿐더러 소비자들의 프리미엄 진에 대한 이해도가 꽤 높거든요. 우리는 아시아인들의 체형에 맞춘 핏을 개발하는 등 적극적으로 아시아시 시장을 공략해나갈 겁니다.”
얍 대표는 아시아 사업을 보다 효율적으로 전개하기 위해 공기현 ‘서울풋웨어’ 대표와 손을 잡았다. 수년간 무역을 통해 신뢰를 쌓아온데다, 일본 수출 경험이 많은공 대표의 노하우를 높이사 한국과 일본 판권을 모두 맡기기로 한 것이다.
이달에는 홍콩 ‘허브’, 한국의 ‘패션리테일페어’ 등 패션전시회에 참가해 시장반응을 살피기도 했다.
“생각보다 시장 반응이 뜨거웠습니다. 홍콩에서는 역사와 품질력이 우수한 브랜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았고, 패션리테일페어에서는 백화점 및 온라인 몰들의 러브콜이 잇달아 예상보다 빠른 이번 가을시즌부터 한국 시장에 선보이게 됐습니다.”
올 하반기 첫 선을 보인 스니커즈 또한 바이어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블루블러드」는 향후 가방, 지갑, 벨트 등 액세서리 라인을 점차적으로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인터뷰 말미에 얍 대표의 포부를 들을 수 있었다.
“한국에서는 아직까지 ‘네덜란드 프리미엄 진’하면 「지스타」를 가장 많이 떠올리는 것 같습니다. 「블루블러드」는 「지스타」보다 회사 규모는 작지만 생산력이나 품질면에서는 더 낫다고 자부합니다. 보다 많은 소비자들이 고품질의 「블루블러드」를 경험해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최은시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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