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으로 만든 색다른 안경,「햅터」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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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o !! -「햅터」에릭 발잔 대표

2013-09-17 오후 6:21:22



“안경을 직접 만져 보세요. 촉감이 부드럽죠? 편안함과 따뜻함을 느낄 수 있을 거에요. 가볍고 실용적인 안경을 만드는 「햅터」는 새로운 소재 사용으로 특색을 갖춘 브랜드입니다.”
이탈리아 아이웨어 브랜드 「햅터」의 에릭 발잔 대표 겸 디자이너가 면 질감의 테가 돋보이는 안경을 건네며 미소 지었다.


「햅터」는 지난 1월 밀라노광학박람회(MIDO)에서 데뷔해 오는 10월 국내 론칭을 앞두고 있는 따끈따끈한 신생 브랜드다. 고급 스테인리스 테 양면에 세계 3대 원단 업체 ‘체루티1881’의 군복풍 면 소재를 덧댄 것이 특징. 카키, 그레이 등 총 8가지 색상인데, 하나의 안경에 두 가지 컬러를 사용하기도 한다. 어떻게 안경에 ‘면’을 사용할 생각을 했을까.


“2009년 돌로미테 산에서 우연히 눈 속에 파묻힌 고글을 발견했습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군인이 사용했던 것이었죠. 집었을 때 촉감이 너무 좋았어요. 바로 고글에서 지금의 「햅터」를 탄생시킬 영감을 얻었습니다.”


발잔 대표가 발견한 것은 군복에 쓰인 것과 똑같은 천으로 만든 단순한 군용 고글로, 70여 년 가까운 세월이 흘렀는데도 변함없이 형태를 유지하고 있었다. 발잔 대표는 군용 고글의 부드러운 감촉과 보존 상태 등에서 따뜻한 ‘감성’과 ‘친환경’ 힌트를 얻고 안경에도 면을 접목시키기로 했다.


“안경마다 무게가 12g 정도 밖에 나가지 않아요. 오래 착용했을 때에도 무겁지 않아 편안합니다.” 발잔 대표는 안경을 깔고 앉는 시늉을 하며 “부러지거나 망가지지 않고, 굉장히 유연하다”고 덧붙였다.


「햅터」는 특수 개발한 공법으로 고급 스테인리스에 원단을 부착한 뒤 그대로 테 전체를 한 번에 찍어낸다. 렌즈를 감싸는 부분과 다리가 연결된 형태가 아니기 때문에 작은 나사못 하나도 쓰지 않았다. 스테인리스와 원단만을 사용해 테를 만들고, 추가되는 것은 렌즈뿐이다. 무엇 하나 덧붙인 것이 없기 때문에 부러질 일이 없다는 것이다.


“코카콜라만의 맛을 따라 하려고 아무리 노력해도 100% 똑같은 맛을 낼 수 없는 것처럼, 「햅터」도 쉽게 흉내낼 수 없는 기술과 디자인을 가진 브랜드로 키워 나갈 생각입니다.”


정식 론칭에 앞서 「햅터」는 지난 4~5일 ‘2013 패션리테일페어’에 참가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독특한 소재와 실용적인 디자인으로 바이어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하루 반나절 만에 6건의 계약을 성사시켰다.

「햅터」는 패션 디자이너 아이웨어 수입·유통 회사인 ‘J&F ITC’와 독점 계약을 맺고, 오는 10월 국내에 첫선을 보인다. 앞으로 국내 편집숍과 안경원을 통해 유통망을 순차적으로 늘려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이달 25일부터 30일까지 5일간 개최되는 프랑스 안경 광학박람회(SILMO)를 비롯한 해외 전시에도 지속적으로 참가할 예정이다.



강아름 기자
kar@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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