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온 오브제」라는 문화로 소비자들과 소통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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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o!!-「유니온 오브제」김양훈 디자이너&임신구 디렉터

2013-09-06 오후 3:39:49

 
「유니온 오브제」김양훈 디자이너(왼쪽)과 임신구 디렉터


“저희 가방은 정말 물에 젖지 않아요. 자, 물을 뿌립니다~보세요!”


컬러만 달랐지 똑같은 옷을 차려 입은 두 남자가 자신들의 가방에 과감히 물을 뿌렸다. 바로 젖어버릴 것 같았던 캔버스 가방으로 떨어진 물은 가방에 닿자마자 튕겨져 나갔다. 뛰어난 방수력도 놀랍지만, 그렇다고 대뜸 가방에 물부터 끼얹는 이 남자들도 예사롭지 않다. 이들은 남성 가방 브랜드 「유니온 오브제」의 임신구 디렉터(28)와 김양훈 디자이너(26)다.


「유니온 오브제」는 특수 캔버스 소재의 백팩, 클러치 등 다양한 아이템으로 젊은 소비자들을 사로잡고 있는 루키 브랜드로, 자체 개발한 독특한 질감과 뛰어난 방수성이 특징. 지난해 9월 공대 출신 스타일 디렉터 임신구와 FIT 출신 디자이너 김양훈, 열정파 두 젊은이가 의기투합해 탄생했다.


카리스마와 부드러움, 전혀 다른 분위기로 어울릴 것 같지 않으면서도 묘하게 어울리는 이 두 남자는 “서로 분신을 보는 듯하다” “우리는 서로에게 딱 맞는 옷”이라며 파트너십을 자랑했다.


“처음 만났을 때부터 정말 잘 통했어요. 좋아하는 음악도, 스타일도 신기할 정도로 취향이 똑같은 거에요. 오늘 입은 이 옷도 각자 따로 샀다는 게 믿어지세요? 사소한 취향부터 큰 꿈까지 같다 보니 일 할 때도 손발이 척척 맞을 수 밖에요. 일을 할 때 2% 모자라는 부분을 서로 채워줍니다.”


「유니온 오브제」의 디자인은 김양훈 디자이너가, 브랜드 운영에 필요한 비즈니스는 임신구 디렉터가 맡아 일심동체가 되어 브랜드를 키워나가고 있다. 「유니온 오브제」는 지난 5월 서울컬렉션에서 처음 국내 데뷔를 했지만 사실 해외 유명 컬렉션에서 먼저 이름을 알렸다.


“일부러 의도한 건 아니었어요. 그냥 최대한 빨리 브랜드를 선보이고 싶은 마음에 먼저 온 기회를 잡았는데, 그게 1월 파리에서 열린 후즈넥스트였어요. 후즈넥스트에서 저희를 좋게 봐주셨는지, 2월 프리미어 클라세에 초청을 받아 참가했구요. 해외에서 반응이 좋았던 덕분에 7월 후즈넥스트에 다시 나갔죠.”


「유니온 오브제」 가방의 독특한 디자인과 뛰어난 방수성 소재는 해외 바이어들의 관심을 사기에 충분했다. 자체 개발한 소재라는 것과 한국 브랜드라는 점에 많은 해외 바이어들이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유니온 오브제」는 홍콩의 『IT』와 하비니콜스 퍼시픽 플레이스, 랜드마크점, 프랑스 『르서클』 등에 입점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국내에서도 데뷔 후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과 『달링유』 『더블유컨셉』 『29CM』등에서 판매 중이며, 지난달 더휴컴퍼니의 『x마켓181』 『스튜디오K』에도 새롭게 입점하는 등 유통망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유니온 오브제」는 그냥 단순한 가방을 만드는 브랜드가 아니에요. 저희가 보고 듣고 느끼는 모든 것들을 가방 안에 풀어낼 겁니다. 음악을 듣고, 공연을 보고, 전시를 감상하는 등의 모든 문화 활동에서 얻는 영감을 담을 거에요. 「유니온 오브제」를 통해서 소비자들과 소통하고 공감하는 것, 그게 저희 브랜드 목표에요.”


임신구 디렉터와 김양훈 디자이너는 “저희들이 누군가를 롤모델로 삼고 노력하는 것처럼, 훗날 「유니온 오브제」를 보며 꿈을 꾸는 이들이 생기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언제나 받아들이고, 접목하고, 새로워지겠다”고 말했다.



강아름 기자
kar@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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