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을 맞아 내년 S/S 시즌을 향한 섬유·패션 업체들의 해외 마케팅 신호탄이 올랐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에 따르면 오는 9월부터 11월까지 국내 섬유 · 패션 업체가 공동 참가하는 해외 전시회는 9개에 이른다. 올 가을에 열리는 전시회 상담 결과가 수출 업체들의 내년 S/S 시즌 실적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텍스월드·프리미에르비종·인터텍스타일 상하이 전시회 등 유명 해외 전시회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먼저 9월에는 한국섬유수출입조합이 독일 뮌헨에서 3~5일 열리는 ‘패브릭스타트’에 참가하는 것을 시작으로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11~12일 주최하는 ‘코리아 프리뷰 인 밀라노’가 열린다.
프랑스 파리에서는 16~19일 ‘텍스월드 파리’ 전시회가 열리며, 비슷한 시기인 17~19일 ‘프리미에르비종 파리’ 전시회가 열려 유럽 의류·패션 바이어들과 열띤 상담을 벌이게 된다. 특히 러시아 모스크바에서는 24일~27일 ‘섬유 경공업 제품 전시회’가 열린다. 러시아와 CIS 지역에서 열리는 가장 큰 전시회다. 또 같은 시기인 24~27일 홍콩에서는 ‘인터스토프 아시아 에센셜’이 열린다. 친환경 섬유 업체가 즐겨 찾는다.
10월에는 미국 LA에서 14~16일 ‘LA 텍스타일 쇼’가 펼쳐진다. 또 상하이에서는 21~24일 ‘인터텍스타일 상하이’가 개최된다. 중국 내수 시장을 겨냥해 상하이로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추세다. 이어서 11월에는 20~21일 일본 도쿄에서 ‘재팬 크리에이션’이 열린다.
특히 섬산련은 10월 6~13일 동유럽 크로아티아?세르비아에 40개사 규모의 시장 개척단을 파견할 예정이다. 시장 개척단은 장소를 옮겨 가며 현지 바이어들과 상담하는 행사로 중소 기업이 해외 바이어를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평가받아 왔다.
해외 마케팅을 지원하기 위해 지식경제부와 중소기업청, 지자체 등이 나서서 이들 해외 전시 참가 업체들의 전시장 임차료의 40~50% 정도를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수혜 업체 수와 지원 금액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최근 정부는 지원 예산 규모를 축소하고 있는 반면 글로벌 불황을 겪으며 새롭게 바이어를 찾아 나서는 업체들이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직물 수출 업체 A 대표는 “다양한 샘플을 챙겨 전시회에 참가해야 좋은 바이어를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금물”이라며 “차별화된 주력 아이템을 확실히 정해 알맞은 상담 도구를 준비하고 참가해야만 바이어가 신뢰하고 상담과 계약에 이를 수 있다”고 조언했다.

김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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