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남성복 전문업체 우성I&C를 이끌었던 이장훈(46) 대표가 1년여 동안의 침묵을 깨고 선글라스 편집숍 브랜드로 제2 창업을 선언했다.
지난 달 J&F I.T.C라는 회사를 설립한 이 대표는 일단 선글라스, 안경테 중심의 아이웨어 편집숍으로 출발한 후 가방 벨트 지갑, 머플러 등 액세서리 잡화류로 아이템을 다양화하고 궁극적으로는 의류까지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는 “지난해 4월 패션그룹형지에 우성I&C를 매각한 후 보낸 1년여 기간이 오히려 약이 된 것 같다”면서 “쉬는 동안 시장을 보는 시각이 더 깊이 있고 폭넓어 졌을 뿐만 아니라 소비자가 추구하는 라이프 스타일을 파악하는데도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제2 창업의 첫 아이템으로 아이웨어를 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쉽사리 경기 전망을 낙관할 수 없는데다 사업 초기부터 자금 부담이 크면 득이 될게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안테나숍 개념의 1호점에는 「닌다페로우」를 비롯 「앤디울프」 「무」 「햅터」 등 20여개 수입 선글라스 브랜드와 안경테를 판매하고 소비자 반응을 살펴본 후 가방, 지갑, 벨트, 머플러 등으로 아이템을 늘릴 계획이다. 해외 브랜드 위주로 구성하지만 일정 부분 자체 PB 상품 개발에도 신경을 써 효율 위주로 운영의 묘를 꾀하겠다는 것.
예전에는 선글라스가 여름 한 철에만 착용하는 시즌 아이템이었다면, 이젠 사계절 관계없이 연중 착용하는 시즌리스 아이템으로 진화했다는 점이 마음을 움직였다. 특히 사람을 만날 때 선글라스가 주는 첫 인상으로서의 역할도 매력적으로 작용했다.
이 대표는 “과거 우성I&C 시절 남성캐릭터 브랜드와 셔츠 브랜드 등을 전개할 당시 토털 잡화 아이템을 다뤄봤던 경험을 살려 선글라스 중심의 패션 소품 업체로 자리매김한 후 의류 분야까지 영역을 넓혀 제2의 패션 인생을 펼쳐 보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인터뷰 말미에 이 대표는 “우성I&C를 인수한 패션그룹형지가 지난 1년간 기대 이상으로 경영을 잘한 것 같아 가슴 뿌듯하게 생각한다”며 “요즘 트렌드에 맞춰 웨어러블하면서도 감각적인 스타일을 제안한 것이 고객에게 어필해 남성캐릭터 브랜드 「본」, 남성캐주얼 브랜드 「본지플로어」, 셔츠 브랜드 「예작」과 「랑방컬렉션」등의 매출이 고른 증가세를 보이는 점은 무척 고무적인 현상”이라고 치켜 세웠다.
김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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