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 봉제, 베트남으로 이동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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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제치고 원자재 수출 시장 1위에 올라

2013-06-25 오후 6:59:49

한세실업 베트남 공장 봉제 작업 모습.


국내 직물 수출 업체들의 의류용 원자재 수출 시장 중심이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이동하고 있다. ‘세계의 생산 공장’인 중국의 경영 환경이 악화되면서 ‘포스트 차이나’인 베트남이 국내 기업들이 새로운 생산 기지로 주목받고 있는 것.


한국무역협회 통계에 따르면, 지난 4월말까지 국내 직물 수출 총 실적은 3억150만 달러로 0.9% 감소를 보였으나, 베트남으로의 수출은 5억 3200만 달러로 16.0%나 증가했다. 반면 중국으로의 수출은 1.5% 감소한 5억3000만 달러에 머물렀다. 또 인도네시아로의 수출은 6.8% 감소한 3억 3300만 달러였다.


한국섬유수출입조합 관계자는 “올해에는 주요 해외 바이어들이 중국을 대체할 소싱 기지를 찾아 나서면서, 베트남에 진출한 의류 봉제 업체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면서 “따라서 국내 직물 업체들의 베트남 시장으로의 원자재 수출이 중국 시장보다 앞서는 현상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편 한세실업 관계자는 “중국의 인건비가 상승하면서 미국 등 해외 바이어들의 OEM 물량이 동남아로 이전되고 있다. 따라서 베트남 공장의 주문량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는 효성의 스판덱스, 타이어코드 공장을 비롯해 경방 등 면방 업체들의 면사 공장, 영텍스타일 등의 제직 공장, 삼일니트의 편직 및 염색 공장 등이 베트남에 다양하게 진출했다.  또 세아상역, 한세실업, 한솔섬유, 신원, 영원무역, 신성통상, 팬코, 태평양물산, SG세계물산 등 의류·패션 업체들과 노브랜드, 약진통상, 서이무역, 광림통상, 경승무역, 명성텍스 등 대미 의류 수출 업체들이 진출해 있다.


조만간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rans-Pacific Partenership)이 정식 발효되면 국내 기업들의 베트남으로의 이동은 더 빠르게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 베트남의 최대 수출 시장인 미국이 주도하는 이 협정이 정식 발효될 경우, 베트남의 최대 수출 품목인 섬유?의류, 신발 산업이 특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김경환 기자
nwk@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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