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브랜드만의 이미지, 정체성 만들어야 세계화 가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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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판 프랑스 엠리옹 경영대 럭셔리마케팅 교수

2013-05-31 오후 5:11:21

  


 
 

"한국 옷들은 정말 유니크하면서도 품질이나 가격이 좋아요. 그런데 왜 세계 시장에서 잘 알려져 있지 않은지 의아해요."


지난 27일 서울 연세대에서 강연한 미셸 판 프랑스 엠리옹 경영대 럭셔리마케팅 교수는 두눈을 반짝이며 한국 브랜드에 대해 놀라워했다. 이날 '2013 럭셔리 브랜드 매니지먼트 포럼' 에서 중국 럭셔리 브랜드에 대해 강연한 미셸 판 교수는 강연에 앞서 한국에서 이랜드의 스파오를 구입해 입어봤다며 엄지손가락을 들기도 했다.


그는 루이비통모엣헤네시(LVMH)의 책임자로 일할 당시, LVMH의 「루이비통」에 프랑스 고유 디자인과 여행을 콘셉으로 한 문화를 잘 매치한 마케팅으로 큰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한국형 럭셔리 브랜드의 창출에 대해서는 "5000년 역사를 가진 한국은 고유 문화와 역사가 오래된 만큼 중국과 일본에 이어 럭셔리 브랜드 시장에서 가능성을 갖고 있다"면서 고유의 아름다움을 가진 한복의 예를 들면서 "고유의 곡선과 색의 조화 등을 오트쿠튀르적 요소와 현대화된 디자인을 도입시켜 한복 고유의 우아함과 정적인 아름다움으로 럭셔리 브랜드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가 바라본 한국 로컬 브랜드는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이 있으며 아주 높은 가격에 판매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마케팅 전략 부분이 아직은 부족하다는 것. 단순히 가격이나 프로모션에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브랜드의 이미지 창출, 브랜드만의 정체성을 만들어서 브랜드명만 들어도 바로 연상되는 무언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새로운 럭셔리 브랜드의 창출도 중요하지만 현 시장에 존재하는 기존 브랜드에 가치를 부가하는  마케팅 전략을 충분히 도입한다면 앞으로 한국형 럭셔리 브랜드는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있을 것입니다."


한편 현재 중국 소비자의 명품 소비는 전세계 소비의 약 27%.  2015년까지는 약 34%를 차지할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중국 및 해외 소비자들은 아직 「에르메스(Hermes)」가 만든 「상샤(Shang Xia)」 같은 중국 럭셔리 브랜드를 인식하거나 받아들이지는 못하고 있다. 미셸 판 교수의 '중국 브랜드의 핵심 성공 요인'을 한국 브랜드의 핵심 성공 요인으로 벤치마킹해 보았다. 


▲브랜드는 한국과 서양 요소들의 결합을 통해 보다 넓은 소비층에게 어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즉, 한국 문화와 유산과 연관이 되면서 동시에 스타일리시하고 아름다워야 한다는 것이다.


▲원자재, 장인기술, 디테일 관리, 전 공정의 탁월함 등 생산 품질이 필수적이다.


▲유명인을 기용한 셀레브리티 마케팅은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 효과적이다.


▲적합한 유통전략, 의사소통 및 미디어 전략, 일관적 가격 정책, 우수한 고객서비스 등 기존 브랜드가 추구하는 럭셔리 이미지와 부합한 일관적인 마케팅 전략을 구축해야 한다.


▲다소 오랜 시간이 걸리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천천히 브랜드를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 시간은 곧 돈이며 이는 럭셔리 비즈니스에서는 더욱 자명한 사실이다.



강선임 기자
ksi@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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