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가 럭셔리 시계의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은 왼쪽부터 「예거 르꿀뜨르」 「바쉐론 콘스탄틴」 「피아제」 시계(위)와 최근 오픈한 부케러 매장. |
프랑스 파리가 ‘럭셔리 시계’ 메카의 아성을 견고히 지키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시계 판매점으로 꼽히는 부케러가 최근 파리에 문을 열며 파리의 명성을 드높이고 있다. 업계는 이를 아시아 여행객들의 구매 급증에 따라 파리가 하이엔드 시계 시장의 선두로 올라선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 24개 핵심 브랜드 한자리에
스위스 리테일러인 부케러는 멀티브랜드 스토어를 카푸신 거리 (Boulevard des Capucines)에 지난달 오픈했다. 이 매장이 들어선 곳은 기존 기성복 매장인 「올드 잉글랜드」가 입점했던 곳으로, 파리의 중심가에 위치해 있다.
파리 매장은 부케러의 첫 번째 프랑스 매장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부케러 AG의 CEO 귀도 줌불에 따르면 파리는 최근 시계 소매업에서 가장 중요한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는 “유럽에서 가장 큰 시계, 주얼리 리테일러가 되기 위해 파리 매장이 꼭 필요했다”고 말했다.
2200㎡ 규모의 3층 매장은 「롤렉스」「예거 르꿀뜨르」「바쉐론 콘스탄틴」「쇼파드」「IWC」「파네라이」「피아제」「제니스」등과「칼 에프 부케러」를 비롯한 부케러의 다이아몬드 주얼리 등 24개의 시계 업계의 톱 브랜드를 총망라한다.
◇ 파리에서 만나는 럭셔리 시계 세상
부케러 AG는 블루바르 하우스만 백화점 지역과 방돔 광장 사이 지역을 새로운 럭셔리 시계 허브로 만들 계획이다. 부케러 AG는 추후 「까르띠에」「태그 호이어」「오메가」등을 부띠끄 인근에 오픈할 예정이다.
앞서 부케러는 지난 1년간「바쉐론 콘스탄틴」「브라이틀링」「보메 메르시에」「IWC」「아 랑게 운트 죄네」등의 매장을 뤼 드라 페(Rue de la Paix)에 오픈한 바 있다. 파리 방돔 광장 근처에는 「예거 르꿀뜨르」가 확장 오픈한 플래그십스토어가 문을 열었으며, 「루이뷔통」의 새로운 주얼리, 시계 매장도 들어섰다.
지난해 10월 스와치그룹은 멀티 브랜드 매장인 ‘아워 패션’의 첫 번째 프랑스 매장을 오픈했다. 이 매장은 중고가 브랜드인「라도」「론진스」「티쏘」「해밀턴」「스와치」「세르티나」등을 판매한다.
◇ 관광객들 소비로 매출 쑥쑥
전문 서비스 회사 KPMG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72%의 중국인이 럭셔리 아이템을 여행 중 구매하길 원하는 것으로 응답했다. 이 중 화장품, 시계, 가방이 상위를 차지했다.
쁘렝땅백화점에서 럭셔리와 액세서리 파트를 담당하고 있는 캐서린 뉴이에 따르면 블루바르 하우스만 플래그십스토어의 시계, 보석 매출이 지난해 50%나 급증했다. 이는 액세서리 파트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한 분야다. 같은 기간 이 업체는 1층 남성복 매장에 시계 전용 매장을 오픈했으며, 지난해에는 메인 빌딩 2층에 시계 매장을 확장했다.
쁘렝땅 매장에 따르면 해외 여행객 소비자는 전체 소비자에 30%를 차지하며, 전체 시계, 보석 매출에서도 50%를 차지한다.
서모란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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