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딕 루이 딕코퍼레이션 사장
딕코퍼레이션(대표 딕 루이)의 「루이스」가 가두상권에서 디자이너 감성의 캐릭터와 합리적인 가격대의 남성 캐릭터 브랜드로 주목받고 있다. 「루이스」는 가두상권 위주의 13개 매장에서 상반기에 약 3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압구정·대전·청주 등의 주요 매장에서는 월 6∼7천만원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루이스」는 연말까지 8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당분간 매장 확대는 자제할 예정이며,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루이스」를 볼륨화해 25개 매장을 오픈하는 것이 목표다. 2001년 하반기 첫 매장을 오픈한 이후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루이스」 뒤에는 디자이너로, 경영자로 바쁜 딕 루이 사장이 있다. 「루이스」에 대한 자신감과 오만함으로 무장, 자신만의 독특한 패션 세계를 펼쳐가고 있는 딕 루이(본명 배태진) 사장을 만났다.
가슴의 슬릿이 깊에 파인 블랙 니트에 과감한 지퍼 디테일, 헌팅캡에 스트라이프 팬츠를 차려입은 딕 루이 사장의 모습은 브랜드 「루이스」 자체처럼 보였다. 「루이스」는 합리적인 가격대에 디자이너 브랜드에서 볼 수 있는 과감한 디자인과 실루엣 등 디자이너의 감성을 접목시켰다.
몸에 맞게 피트된 수트, 사선으로 단추를 박은 카디건, 가슴을 깊이 판 니트 등 최근 메트로섹슈얼 트렌드인 부드럽고 섬세한 테이스트에 블랙과 그레이 등 모노 톤으로 모던한 캐릭터가 느껴지는 게 루이스의 특징.
‘가격’과 ‘디자인’이 경쟁력
다양한 디테일로 디자이너의 손맛을 강조했지만, 가격은 수트 한 벌이 30만원을 넘지 않는다. 수트는 20만원대 초반이 중심가격이다.
“이제 남성들의 ‘패션’에 대한 눈높이는 상당하다. 패션에 대한 감성은 높으면서, 가격경쟁력을 갖춘 게 주효했다.”
「루이스」는 가격경쟁력을 위해 조직을 최소화하고, 원단 소싱력을 키웠다.
딕코퍼레이션의 본사 직원은 11명.
소수의 인력이지만, 서로 업무를 공유해 다양한 업무를 소화하고 있다.
조직이 젊은 것도 루이스의 경쟁력이다.
본사 직원들의 평균 나이는 28세. 대리점주들의 평균 나이는 32세. 나이와 감성에 맞지 않는다면 「루이스」와 함께 가지 않는 게 원칙.
딕 루이 사장은 자신만의 차별화된 방법으로 「루이스」를 키워나갔다.
초기에 브랜드를 안착시키기 위해 본사보다는 대리점주가 더 많은 이익을 낼 수 있도록 한 것.
대리점 마진을 아이템별로 나누고, 수트의 경우는 50%를 준 것. 매장도 15평 내외의 최소한의 공간을 이용해 불필요한 손실을 줄였다. 별다른 광고나 홍보 없이 입소문만으로 제주와 청주, 동성로, 대전 등에 매장을 확보했다.
‘성공의 경험’이 큰 재산
딕 루이 사장은 「루이스」를 런칭하기 전 디자이너 브랜드와 동대문시장을 두루 경험했다.
학교를 졸업하고 그가 취업한 곳은 「박항치 부띠끄」 「앗슘」. 그곳의 디자이너를 거쳐 독립을 결심하고 청담동에 매장을 오픈했다.
갑작스럽게 보증금과 권리금을 올려달라는 주인 탓(?)에 결국 매장을 철수하고, 준비했던 옷들을 동대문으로 가져갔다. 초기 1주일 동안은 한 장도 안 팔렸지만, 점점 입소문이 퍼지면서 하루에 6∼7천만원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대만 등 외국에서 2∼3천 착씩 대량으로 구매해 가기도 했다. 정장 한 벌이 옆집보다 30% 비싼 9만8천원이었지만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갔다.
2년 간의 성공은 디자이너의 감성과 합리적인 가격대의 캐릭터 정장에 대한 자신감을 심어주고 「루이스」를 런칭할 수 있게 된 재정적인 기반을 마련했다.
6개 브랜드로 ‘딕루이 공화국’ 만들 터…
이제 딕 루이 사장은 루이스공화국을 만들 준비를 하고 있다.
“「루이스」만으로는 볼륨을 키워가는 데 한계가 있다. 컨셉에 맞는 다양한 브랜드들로 회사를 키워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루이스」보다 고급 라인인 「딕루이」, 데님 전문 브랜드 「루이스진」, 여성 캐릭터 브랜드 「하루」, 모노 톤이 아닌 비비드한 컬러들로 만든 남성 캐릭터 정장 등 2007년까지 단계적으로 6개 브랜드를 런칭한다.
이미 「딕루이」는 「루이스」 매장에서 지난달부터 판매, 본인도 놀랄 만큼 높은 판매율을 보이고 있다. 수트 가격이 35만원대로, 초두물량이 판매율 45%를 넘어섰다. 내년에 단독매장을 계획중이다.
「루이스진」은 인터넷을 통한 마켓 테스트를 거쳐 내년에 본격적으로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가격대는 9∼12만원대의 디자이너 데님 브랜드.
온라인 마켓도 「루이스」에겐 놓칠 수 없다. 자체 온라인숍인 이루이스닷컴은 이월상품을 소진하고 있고, 하프클럽과 패션플러스 등 3개 사이트에서 월 1억∼1억5천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자체 온라인숍을 리뉴얼해 전 브랜드를 판매하는 공간으
최남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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