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패션기업 ‘미쏘니’ 창업자 오타비오 미쏘니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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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5-10 오후 2:54:15



이탈리아의 패션기업 ‘미쏘니’의 창업자 오타비오 미쏘니(92)가 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북부 자택에서 심장병으로 숨졌다고 미쏘니 가족이 밝혔다.


미쏘니는 독특한 지그재그와 기하학적 패턴의 스웨터로 유명한 회사. 재클린 케네디에서부터 영국 왕실의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비까지 유명 인사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1921년 크로아티아서 태어난 미쏘니는 이탈리아로 건너온 후 육상선수로 활약했으며 1948년 런던올림픽에 국가대표로 참가하기도 했다. 런던올림픽에서 섬유사업가 집안 출신 로지타 젤미니를 만나 결혼했다.


두사람은 1953년 공동으로 「미쏘니」를 창업했다. 사업 초기에는 패션쇼에서 쫓겨나는 등의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지만 1966년에 첫 밀라노 컬렉션을 여는 등 1960년대 들어 발전을 거듭해왔다.  1973년에는  패션계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니만 패션 어워드'를 수상했다. 1978년엔 뉴욕 휘트니미술관에서 니트 전시를 열기도 했다.


아내 로지타가 1967년 패션쇼에서 니트가 망가질까 걱정돼 모델들에게 브래지어 착용을 금지한 이후 다른 쇼에서도 브래지어가 사라졌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장남 비토리오 미쏘니를 비롯한 세 자녀가 1990년대부터 가업을 이어받아 2대째 가족경영을 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장남 부부가 일행 4명과 함께 베네수엘라에서 경비행기 추락으로 실종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강선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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