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패딩의 진수, 「노비스」 들고 왔습니다”
가+
가-
최영재 어소시에이티드브랜드 대표

2013-05-09 오후 7:10:25



「볼리」 「뮤즐리」 「에스파드류」 등 스토리 기준 브랜드 선택


“프리미엄 패딩 마켓은 아직도 성장 초기라고 생각합니다. 「몽클레어」와 「캐나다구스」가 불을 붙인 시장에 「노비스」를 통해 시장 파이를 키우는 단초를 제공하고 싶습니다.”


최영재(44) 대표는 올 2월 사업을 시작한 새내기 사업가다. 지난해까지 슈즈 멀티 브랜드숍 『슈마커』의 상품기획을 총괄했던 그는 국내 시장에도 브랜드 홀세일 마켓이 형성됐다는 판단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6년간 유통 바이어 입장에서 시장을 경험했기에 누구보다도 한국 소비자들이 원하는 브랜드를 가져올 자신이 있었다.


최 대표는 1차로 4개 브랜드를 선택했다. 최근 가장 핫 마켓으로 등장한 프리미엄 패딩 마켓을 겨냥한 「노비스(Nobis)」를 비롯 호주의 국민 브랜드로 인정받는 「볼리(Volley), 기능성과 패션성을 함께 갖춘 이탈리아 백팩 브랜드 「뮤즐리(Mueslii)」, 프랑스 피레네 지역서 수제로 제작하는 신발 「에스파드류 로히지날(Espadrij l’originale)」 등 아이템별로 명확한 강점을 지닌 브랜드를 1차로 선택했다.


이들 브랜드와는 이전에 일면식도 없었지만 창업 후 15개 대상 브랜드를 선택해 러브레터(이메일)을 보내고, 2월초 베를린 B&B 전시회를 전후해 보름 동안 각국에 흩어져 있는 회사를 찾아다니면서 전개권을 따냈다.


“지금 잘 되는 브랜드나 지나친 물량 주문을 요구하는 브랜드는 수명이 길게 가져가는데 한계가 있다. 우리 회사의 능력을 감안해 같이 성장할 수 있는 브랜드를 찾는데 공을 쏟았다.”


최 대표는 브랜드는 스토리, 가격, 제품 등 세 가지를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특히 롱런하는 브랜드는 스토리가 좋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제품은 단기간의 노력으로 만들어질 수도 있고, 가격은 브랜드 자체의 가치인데 비해 스토리는 하루 아침에 만들기가 쉽지 않습니다. 더욱이 소자본 창업으로는 더더욱 어렵죠. 이런 배경에서 브랜드가 가진 히스토리와 의미를 선택의 최우선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 소비자 라이프 스타일을 알아야죠


최영재 대표는 경희대에서 경제학을 공부하다가 미국으로 건너가 미시건주립대에서 ‘텔레커뮤니케이션’을 전공했다. 97년 외환위기 때문에 석사과정 1년만에 귀국했지만 이때 배운 전공은 소비재 산업에 종사하는 그에게 많은 도움이 됐다.

첫 직장인 광고회사를 거쳐 풀무원과 불스원 등으로 이직했는데, 불스원이 신발 유통업체 슈마커를 인수하면서 패션업과 인연을 맺었다.


“신발장에 무난한 스타일의 구두 세 컬레와 운동화 한 컬레 뿐이었던 저에게 신발 MD는 별천지였습니다. 동시에 ‘어떻게 해야 하나’라는 막막함도 적지 않았죠. 방법이 없었습니다. 안면 몰수하고 ABC마트를 비롯한 유사 기업 선배들에게 찾아가 물었습니다. 처음엔 그들도 의아하게 생각했지만, 참 많이 배웠고 지금도 고마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최영재 대표는 ‘브랜드 홀세일 비즈니스’에 대해 남다른 애착을 가지고 있다. 지금 내수시장에서는 성장기 초반인 만큼 브랜드 선택에서부터 성장 단계까지 애정을 들여 같이 투자해야 된다는 것이다.


“단순히 돈 되는 물건을 수입해서 판매한다는 생각으로는 미래지향적 사업으로 발전시키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브랜드에 대해서는 본사 못지않은 애정과 투자 마인드를 갖춰야 롱런하는 브랜드를 만들 수 있습니다. 능력이 부족하가 싶을 때는 다른 기업에 넘겨주더라도 브랜드 중심으로 사업을 설계하고 육성해 나가야 승산이 있다고 믿습니다.”



정인기 기자
ingi@fi.co.kr

- Copyrights ⓒ 메이비원(주) 패션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메이비원(주) | 대표:황상윤 | 개인정보보호책임자:신경식
사업자등록번호:206-81-18067  | 통신판매업신고:제2016-서울강서-0922호
TEL 02)3446-7188  |  Email : info@fi.co.kr
주소 : 서울특별시 강서구 마곡중앙8로 1길 6 (마곡동 790-8) 메이비원빌딩
Copyright 2001 FashionInsight co,.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