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라빠예뜨 백화점의 「탑샵」 팝업스토어. |
팝업스토어가 브랜드 성장에 날개를 달아 주고 있다.
최근 위험 부담 없이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릴 수 있는 팝업스토어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팝업스토어는 짧게는 하루, 길게는 몇 달 동안 운영하는 임시 매장을 뜻한다.
브랜드 론칭이나 신제품 출시를 앞둔 기업들의 시장 진출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 팝업스토어 통해 적중률 높인다
새봄 시즌 패션계에 팝업스토어 붐이 일고 있다. 다양한 글로벌 브랜드들이 유럽과 미주 지역을 오가며 상설 매장을 오픈, 소비자의 관심과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것.
「끌로에」는 최근 미진출 지역인 이탈리아 밀라노 꼬르소꼬모에서 60주년 기념 행사의 일환으로 팝업스토어를 운영했다. 16가지 한정판 컬렉션을 선보이며 이탈리아 시장 진출에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프랑스 파리 진출을 검토 중인 「탑샵」은 파리 유수 백화점 ‘라빠예뜨’에서 일일 팝업스토어를 운영했다. 저스틴 쿡 「탑샵」 수석 마케팅 디렉터는 “팝업은 실제 매장을 오픈하기 전, 소비자들의 반응을 살피고, 브랜드를 마지막으로 점검할 수 있는 최적의 기회”라면서 “새로운 소비자층과 만날 수도 있어 팝업스토어를 열 때면 항상 다음 세대를 염두에 둔다”고 말했다.
실제 「탑샵」은 미국 시카고와 로스엔젤레스 등에서 팝업스토어를 통해 실제 매장 오픈 전 강력한 소비자층을 형성한 바 있다. 팝업스토어에서 선보인 대부분의 아이템들이 완판 행진을 기록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오는 6월까지 미국 뉴욕에서 팝업스토어를 진행하고 있는 「바네사브루노」의 마리안느 카드빌은 “팝업 스토어는 현재 매우 만족할만한 실적을 보이고 있고, 이를 통해 뉴욕에 정식 매장을 오픈 해야 할 필요성을 강력하게 느낀다”고 밝혔다.
◇ 위험 부담 적고 효과는 배
팝업스토어의 장점은 ‘위험 부담은 적고 효과는 크다는 것’이다. 실제 매장을 운영하는데 필요한 투자비용은 줄이고, 단기간의 ‘한정’ 운영을 통해 효과는 배가 되고 있다.
디자이너와 브랜드들도 이 같은 이점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일본 디자이너 미하라야스히로는 그의 첫 번째 팝업 스토어를 파리 조이스 갤러리에서 진행했다. 일본 가야금의 일종인 고토 연주와 벚꽃, 술 등 일본 전통 분위기 속에서 팝업스토어가 열렸다. ‘소통전략’의 일환이었던 팝업스토어는 파리 고객들에게 브랜드를 톡톡히 알리는 계기가 됐다.
「뮈글러」는 정식 출시에 앞서 조이스 갤러리에서 첫 번째 핸드백 컬렉션을 공개한 바 있다. 이어 두 번째 남성, 여성복, 여름 기성복 라인의 팝업스토어를 5월 31일까지 진행한다.
「크리스찬 디올」은 전 세계 시장서 동시다발적으로 개최하는 팝업 스토어 계획하고 있다.
‘팝업 시리즈’의 첫 번째 부띠끄는 파리의 쇼핑타운인 꼴레뜨에서 시작된다. 지난해 수석 디자이너로 임명된 라프 시몬스의 역량으로 파리의 젊은 청중들의 이목을 집증시킨다는 각오다.
「바네사브루노」의 뉴욕 팝업스토어. |
서모란 객원기자
smr@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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