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 F/W 컬렉션은 새로 영입한 디자이너 제임스 워드론의 첫 작품이에요. 그는 「조르지오 아르마니」 「로베르트 카발리」 등 유수의 패션 하우스에서 경력을 쌓은 실력자 답게 완성도 높은 컬렉션을 만들어 우리를 놀라게 했어요. 클래식과 어반이라는 상반된 주제를 조화롭고도 우아하게 풀어냈으며, 특히 ‘라이프 스타일 럭셔리’라는 브랜드 철학을 잘 표현했답니다.”
마리나 로쏘니 「콜롬보 노블 파이버」(이하 콜롬보) 제너럴 디렉터가 2013 F/W 컬렉션 프레젠테이션을 위해 한국을 찾았다.
이미 오전 중에 바이어들과의 상담을 한 차례 치뤘지만 그녀는 지친 기색없이 쇼룸을 활보하며 설명을 이어나갔다.
“이번 시즌 「콜롬보」에서는 니트웨어로 브랜드의 모든 잠재력을 보여줄 겁니다. 감싸안듯 편안하고 따뜻한 캐시미어 코트와 재킷을 비롯해, 레깅스, 드레스 등 다양한 아이템들로 레이어링하는 즐거움을 선사할거에요. 짙은 황록색과, 짙은 보라색, 주황색 등 가을의 컬러로 갈아입은 스테디셀러 ‘케이트 재킷’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콜롬보」는 1960년대 섬유 생산으로 시작한 회사다. 캐시미어, 비큐나, 과나코 등 고급 소재를 「에르메스」 「루이비통」 「프라다」「구찌」 「휴고보스」 등 럭셔리 브랜드에 납품하고 있다. 2010년에는 레디투웨어 라인을 출시하며 의류 사업에 뛰어 들었다. 불황속에서도 꾸준히 성장해 현재는 프리미엄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로「로로피아나」「브루넬로 쿠치넬리」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국내에는 2011년 8월 웨어펀 인터내셔널을 통해 소개됐다. 처음 오픈한 서울 신라호텔 아케이드점은 한국은 물론 아시아 시장의 1호점이기도 했다. 이후 「콜롬보」는 대구백화점 프라자점, 부산 롯데 서면점에 매장을 오픈했으며, 올 가을에는 2개 매장을 추가로 오픈할 계획이다.
“우리는 한국 시장을 중요하게 생각해요. 한국 고객들은 좋은 품질을 알아보는 안목을 갖고 있는데 이는 「콜롬보」의 취지와도 맞아떨어지거든요. 그래서 한국 시장만을 위한 상품도 개발하고 있어요. 올 겨울 선보일 패딩이 한국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한 대표적인 아이템이죠. 구스 다운 충진재를 사용해 보온성을 높이면서도 퍼트리밍 같은 디테일들을 통해 디자인의 차별성을 뒀습니다.”
「콜롬보」는 또 한번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오는 6월 이탈리아 로마에 150m² 규모의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해 「콜롬보」 스타일의 발신처로 삼을 예정이다. 본격적인 글로벌 브랜드화에도 박차를 가한다.
“좋은 리테일 파트너들을 만난 덕에 해외 시장 진출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에요. 내년 6월에는 중국 시장에 첫 선을 보이며 2014년에는 영국, 러시아, 브라질, 중국에 매장을 오픈합니다. 2016년에는 미국 뉴욕과 마이애미에서도 「콜롬보」를 만나볼 수 있을 겁니다.”
최은시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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